“야당 이라도 불리할 거 없다”
이철우 경북지사 당선자가 18일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 참패로 예산을 제대로 따 올 수 있겠냐’는 우려가 많은데 걱정하지 마시라”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이날 한국당 경북도당과 경북도간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서 “야당이라도 불리할 거 하나 없다. 여당의원들 찾아다니며 협박하고 사정이라도 해서 반드시 필요한 예산 받아 오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인수위원회를 만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점령군 같아서 만들지 않기로 했다”며 “당이 바뀐 것도 아니고, 부지사로 재직하기도 했고 늘 경북도와 교감해 왔다면서 굳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선거공신 많아서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엔 “자기 돈으로 밥사먹으며 자원봉사(선거운동)해 주었는데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대신 평생동지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또 이 당선자는 “경북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경북관광공사’를 경북 23개 시군과 대구시와 함께 공동으로 운영하겠다”며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자에게 제안,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당정협의회에는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함승희 정책위의장, 김석기 도당위원장, 김광림·강석호·이완영·박명재·김정재·이만희·장석춘·최교일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 송언석 김천시 국회의원 당선자 등이 참석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