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하산 프로젝트 재개 등 남·북·러 3각 경제협력 본격화
나진-하산 프로젝트 재개 등 남·북·러 3각 경제협력 본격화
  • 최대억
  • 승인 2018.06.24 16: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文, 러시아 국빈방문 성과
철도·가스관 공동개발 등
‘신경제지도’ 실현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남·북·러 3각 경제협력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2박 4일의 러시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24일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가 ‘실질적으로 진전’을 보일 경우 남·북·러 3각 협력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을 대비해 한·러 양국이 우선 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 예비단계로 철도, 전력망, 가스관 연결에 대한 한·러 간 경제성·기술력 공동연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푸틴 대통령도 한반도 상황 변화를 이끌어 낸 우리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러시아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항구적 평화·안정을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대북 독자제재 차원에서 중단한 남북러 3각 협력사업과 관련, 두 정상은 2014~2015년 3차례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는 ‘나진-하산 프로젝트(복합 물류 사업)’의 재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 여건이 조성되면 향후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2020년까지 교역액 300억 달러 및 인적교류 100만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혁신플랫폼 구축과 첨단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 등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층, 9개 다리 분야를 중심으로 한 유라시아·극동 개발 협력, 보건·의료 협력 등을 통한 국민복지 증진 및 문화·체육 분야 교류기반 강화 등 양 국민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에 뜻을 모았다.

러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과 경제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우선 한-러간 서비스·투자 분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 착수에 이어, ‘2020 수교 30주년 기념준비위원회’를 공동으로 구성키로 했다.

또 2020년 열리는 제9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문화포럼에 한국이 주빈국(the guest of honour)으로 참여하는데도 합의했다.

이로써 한반도 평화체제 시대에 대응한 한반도 신경제지도가 이상에서 현실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과 러시아 크렘린궁은 다음달 미·러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회담이 열린다면 미·러간 회동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대억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