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서 26명 중 과반 지지 넘어
차기 지도부 선출은 8월 19일
바른미래당이 25일 재선의 김관영 의원(전북 군산)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투표에 참여한 26명 중 과반수가 넘는 지지로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을·재선)을 누르고 승리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정견발표를 통해 “젊고 실력 있는 야당, 국민들의 일상을 지키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또 본인이 원내대표가 된다면 당 화합을 제1과제로 삼고 민주평화당 활동을 하고 있는 비례대표 의원 3인(박주현·이상돈·장정숙)이 바른미래당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오는 8월 19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를 개최한다.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지역위원장들이 6월 13일부로 임기가 끝나 공석이므로 전당대회라는 말을 쓰지 않고 ‘차기 지도부 선출대회’라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차기 지도부 선출과 관련해선 안철수 전 의원과 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어떤 행보를 취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6·13 지방선거 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나 있는 안 전 의원은 외부 공식 활동을 자제 중이고, 유 전 공동대표도 사퇴한 만큼 “일절 개입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두 사람이 당의최대 주주인 만큼 당의 수습과 재도약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손학규 선대위원장의 행보도 관심사다. 손 위원장이 당 간판으로 ‘등판’해 중도개혁 세력으로서 바른미래당의 위치를 잡아야 한다는 시각도 있기 때문이다.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로는 국민의당 출신 중에선 원내대표를 지낸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성식 의원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또 바른정당 출신 중에는 하태경 최고위원, 이준석 전 바른정당 최고위원도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