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유해물질 수치 공개한다
수돗물 유해물질 수치 공개한다
  • 김종현
  • 승인 2018.06.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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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상수도사업본부
“PFOA 농도 WHO 권고치 하회”
대구시 수돗물에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 가운데 구미 해평정수장에서도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낙동강수계 전체에 대한 점검 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가운데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6일부터 본부 홈페이지에 오염물질 수치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김문수 본부장은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달 21일 경 구미 해평정수장에서도 발암성분으로 알려진 과불화옥탄산이 검출됐다. 낙동강뿐만아니라 우리나라 대부분의 강에서 이같은 유해물질이 검출되고 있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구미산업단지 상류에서 과불화화합물이 발생한 것은 김천산업단지 등 구미산업단지 뿐만아니라 상당수 공단에서 검사항목에 포함되지 않은 유해물질이 배출되고 있다는 반증으로 해석되고 있어, 과불화합물 검출 파동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환경부자료에 따르면 구미 4개 국가산단에서 1천 600여종의 화합물질이 나오고 있는데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화합물이 얼마나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대구시는 원수 250개, 정수된 물에는 270개 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하고 있지만 이번에 검출된 과불화화합물 같은 신종 유해물질은 제대로 걸러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검사항목 확대만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 상수도본부는 과불화화합물 중에서 과불화옥탄산(PFOA)만 IARC(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 발암물질(Group 2B)로 분류돼 있으며, 대구수돗물에서 PFOA는 6월 25일 현재 문산정수장 0.017㎍/L, 매곡정수장 0.012㎍/L로서, 이는 WHO 권고치 4.0㎍/L에 비해 230분의 1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수돗물에 미량 검출되는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은 발암물질로 지정된 항목이 아니며 검출농도는 6월 25일 현재 문산정수장 0.207㎍/L, 매곡정수장 0.267㎍/L로서 호주를 제외한 외국의 권고기준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상수도본부는 외국 권고기준이 캐나다 0.6㎍/L, 스웨덴 0.9㎍/L, 호주 0.07㎍/L인데, 호주 권고기준 0.07㎍/L 초과가 바로 건강문제를 야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낙동강 과불화화합물 검출의 원인으로 알려져 환경부에서 6월 12일 배출원 차단을 완료했다고 밝힌 구미하수처리장 방류수에서는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이 6월 25일은 0.087㎍/L로, 5월 23일 5.068㎍/L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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