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호의 위기극복에 대구 미래 달렸다
권영진호의 위기극복에 대구 미래 달렸다
  • 승인 2018.07.0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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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지방자치단체장들의 4년 임기가 시작됐다. 때마침 태풍이 북상하면서 대부분의 자치단체장들은 피해방지를 위한 현장행정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주민안전을 챙기는 태도는 참신하다고 평가할 만하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광역은 물론 기초단체장도 대부분이 자유한국당 소속이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나 무소속도 상당수 포함돼 한국당 일색의 과거와 다른 지역정서를 표출했다. 단체장들은 이 같은 지역민심의 변화를 잘 받들어 4년간 오직 지역발전을 위한 행정에 힘써야 할 것이다.

민선7기 대구·경북 자치단체장들에게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것을 주문한다. 대구·경북 모두 취업자수가 수개월째 큰 폭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그런 점에서 대구-경북시도지사가 일자리 창출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키로 한 것을 환영한다. 그러나 대통령이 문책성 인사를 통해 일자리 창출 의지를 보여줬듯 민선 7기 단체장들은 인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일자리야말로 최상의 복지다.

권영진 시장의 어깨가 특히 무겁다. 임기가 시작되기전부터 수돗물과 가덕도신공항문제로 협공당하고 있다. 발암·유해물질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대구취수원 이전 여론이 들끓자 임기내 이전에 시장직을 걸겠다고 공언하기에 이르렀다. 취수원 이전은 초선 때 내걸었던 공약이었지만 무위로 끝났다. 분노한 민심에 놀라 시장직을 걸겠다고 했지만 중앙정부가 중재에 나서지 않는 한 어려운 일이다.

가덕도신공항도 골칫거리다. 오거돈 부산시장의 가덕도신공항 재추진안이 대구통합공항 이전의 발목을 잡을 게 분명하므로 대구경북은 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 모처럼 TK정치권들이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공동성명을 통해 부-울-경 단체장들이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의사를 표명하는 것은 ‘오만과 독선의 추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방선거 참패와 내홍으로 힘을 잃은 TK정치권이 PK의 신공항 공세를 막아내는 것은 난망한 일이다. 결국 정부와 여당이 가덕도신공항 재추진은 절대 불가함을 공식 천명해야 해결될 일이다.

최근 들어 불거진 두 가지 문제는 권 시장의 핵심공약이기도 하지만 대구의 미래와 시민 삶과 직결된 현안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를 움직여야 가능한 일들이라는데 어려움이 있다. 특히 권 시장의 위기극복 역량이 주목되는 이유다. 대구사회와 지역정치권이 한 마음으로 뭉쳐 어려운 고비를 넘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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