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1동 주민 문화갈증 해소
지산1동 주민 문화갈증 해소
  • 최태욱
  • 승인 2010.01.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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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주민센터 개소...내달부터 37개 강좌 운영
대구 수성구 지산1동 주민센터가 문을 열면서 문화강좌에 목 말랐던 수성구 동남권 지역 주민들이 쌍수를 들며 반기고 있다.

26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복합 문화센터의 기능을 갖춘 지산1동 주민센터가 지난 22일 신축 청사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해 연말 사업비 30여억원을 들여 신축한 동 주민센터는 지상 4층, 연면적 총 1천732㎡로 1층에는 종합민원실, 2~4층에는 문화센터가 들어선다.

종합민원실은 청사 이전과 함께 업무를 시작했으며, 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평생교육을 위해 마련된 지산문화센터는 2월부터 운영된다.

지산문화센터는 최신 음향시설의 대강당과 영상강의실 등 5개 강의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주민들의 능력개발과 창의적인 삶을 위한 외국어, 건강, 문화, 취미교실과 직장인을 위한 야간 및 주말반 등 37개 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지산1동 주민센터 옥상 3곳에는 주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게시설인 정원을 조성했다.

깔끔하고 산뜻한 내부 인테리어와 미니 카페, 민원 신청서 작성 등을 위한 낮은 탁자 등 각종 주민 편의시설, 널찍한 복지상담 공간 등도 지산1동 주민센터의 자랑이다.

무엇보다 지산·범물동과 중동, 상동, 파동, 두산동, 황금동 등 수성구 동남권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문화강좌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 지역 주민들은 그 동안 거리가 먼 고산동 수성여성문화센터를 이용하면서 교통 등의 불편을 겪었다.

실제 지난해 수성구 주민 가운데 7천200여명(분기별 1천800명)이 수성여성문화센터를 이용했지만 고산 지역 주민들이 62%를 차지하는 등 지역별 주민 이용 분포가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고산 지역과 인구가 비슷한 지산·범물은 전체 수강생의 10%, 중동과 상동, 파동, 두산동, 황금동 주민은 모두 합쳐도 6%에 그칠 정도로 이용률이 저조했다.

그러나 지산1동 주민센터가 문을 열자 1천175명을 모집하는 문화센터 수강생 신청접수에 이날 현재 1천100명이 몰렸다.

인기가 많은 요가의 경우 접수 첫날인 6일 오전 10시가 되기 전 마감됐으며, 웃음명상과 벨리댄스 등도 2~3일 만에 접수가 끝났다.

지산문화센터 관계자는 “수강생 모집을 시작하면서 많을 때는 하루 200통 이상의 전화가 걸려와 다른 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석희 지산1동장은 “복합 문화센터 기능을 갖춘 지산1동 주민센터가 문을 열면서 그동안 거리가 멀어 여성문화센터를 이용하지 못했던 수성구 동남권 주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며 “복지, 문화 등을 겸비한 주민센터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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