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한국 19명…3분의 1차지
특별위위원장 등 4석 요구
한국 “초선 위원장은 무리”
11대 경북도의회가 5일 의장단을 구성하고 개원식을 가졌지만 원구성을 앞두고 비자유한국당 의원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험로가 예고됐다.
도의회는 이날 제301회 임시회를 개회, 의장단 선거를 실시했다.
선거결과 60명의 도의원 중 41명을 차지한 자유한국당이 앞선 4일 실시한 당내 경선대로 4선 장경식(포항5) 의원이 의장, 3선 배한철(경산2)과 김봉교(구미6)이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도의회는 오는 11일 7개 상임위원회 배정 및 상임위원장 선거를 실시, 원 구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9명, 바른미래당 1명, 무소속 9명 등 19명의 비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상임위원장 2석, 특별위원회 위원장 2석의 배분을 요구한 반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부정적인 견해를 강하게 드러내 원만한 출범은 미지수다.
무소속 A의원은 “장 의장에게 이 같은 뜻을 전달하고 원 구성시 이를 충분히 감안해 줄 것으로 믿고 의장단 선거에 협조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A 도의원은 “무소속은 재선이상이 7명이나 돼 상임위원장 1석 정도는 고려할 수 있겠지만 민주당의 경우 9명 전부 초선으로 상임위원장까지 요구하는 것은 억지로 본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B의원은 “협의가 안될 경우 다수결의 원칙을 적용, 자유한국당 안대로 밀어부쳐야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럴경우 의원수 3분의 1을 점하는 비자유한국당의 본회의 보이콧, 등원거부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결국 도의회 운영의 키를 거머쥔 장 의장의 원만한 의회 출범을 위한 정치력 발휘 여부가 주목된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