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비대위원장 선출 ‘산넘어 산’
한국당 비대위원장 선출 ‘산넘어 산’
  • 이창준
  • 승인 2018.07.0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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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공모로 후보 101명 추천
계파갈등에 선정작업 난항
17일 전국위 취소 가능성도
원내대책회의발언하는안상수
원내대책회의, 발언하는 안상수 자유한국당 안상수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국민공모에서 비대위원장 후보 101명이 추천됐지만 계파갈등으로 비대위원장 선정을 하지못해 17일 전국위가 열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온다.

안상수 비대위 준비위원장은 9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4일부터 5일간 공모를 받은 결과, 국민공모 및 추천작업에 1천124명이 참여해 이같이 추천했다”고 밝혔다.

안 준비위원장은 “그동안 비대위원장을 5~6명 정도로 압축한다고 했는데, 공모로 추천된 사람의 숫자가 많아서 1차적으로 한 번 더 걸러야 할 것 같다”면서 “10일 예정된 비대위 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준위원장은 또 앞서 비대위 차원에서 추천된 비대위원장 후보 150명 가운데 30여 명을 우선 추렸다고 밝혔다.

안 준비위원장은 “어제까지 공모된 분들이 원체 숫자가 많아 한 단계쯤 더 거쳐야 되지 않을까 하는 논의를 내일(10일) 위원회 회의에서 하게 된다”며 “의원총회도 이번주에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비대위원장이) 어떤 분이면 좋을까에 대해 의원님들의 고견을 듣고 비대위원들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말씀을 들은 다음에 추천된 분들과 접촉을 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당내 계파 갈등으로 인해 비대위원장 최종선정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바른정당 복당파 의원들과 친박(친박근혜)계 잔류파 의원들 간 비대위원장 추천인사도 다른데다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총에서 비대위 관련 논의에 진전을 보지 못할 경우 전국위가 예정대로 열리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비대위와 김성태 대행체제’로 임시 지도체제의 방향이 잡힐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한국당은 제헌절인 17일 오전 11시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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