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방향 마련할 ‘경북 잡아 위원회’ 가동
도정 방향 마련할 ‘경북 잡아 위원회’ 가동
  • 김상만
  • 승인 2018.07.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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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 20조·공단분양 TF
일자리 10만개 실현 계획 구체화
9월 민선 7기 4개년 계획 발표
경북잡아위원회출범식3
경북도 잡아위원회가 9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민선 7기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도정을 구체화할 ‘경북 잡아 위원회’가 109인의 위원들과 함께 9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기업인, 교수, 농업인, 현업 종사자 등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해 줄 수 있는 도민들이 대거 참여해 기존 교수·공무원 중심의 위원회와 차별됐다.

이 지사는 별도의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고 6차례의 토론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곧바로 취임했다.

‘경북 잡아 위원회’는 민선7기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주요 공약과제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출범했다.

일자리(JOB)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이 지사의 강한 의지를 나타낼 수 있도록 일자리와 아이의 합성어로 고안됐다.

명칭만큼이나 인적구성도 파격적이다. 전체 위원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며 20대를 포함한 30~40대 위원도 40% 이상을 차지한다.

더 관심을 끄는 부분은 공동 민간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는 점.

공동위원장인 도인숙, 박홍희 위원장은 모두 40대로서 문화관광 분야와 농업 분야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변화에 대한 열정과 적극성이 많은 이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경주 토박이인 도인숙 위원장은 교사 출신으로 하고픈 일을 하고자 교직을 박차고 나와 학원, 병원을 거쳐 현재는 한국대중음악박물관 부관장으로 경주 관광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박홍희 위원장은 KT, LG 등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에서 중간 관리자를 거친, 소위 한국의 엘리트 코스만을 걸어온 사람이었다. 그는 가족과 함께하는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찾아 귀농을 결심했다.

위원회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좋은일터 신바람경제 △아이행복 공감복지 △명품관광 희망성장 △부자농촌 녹색생명 △상생협력 열린도정 등 5개 분야로 나눠, 출범과 동시에 분과별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좋은일터 신바람경제분과는 투자유치 20조원 및 좋은 일자리 10만개 실현 계획과 공단분양 및 투자유치 T/F팀, 경북 권역별 산업 육성 구상안 등을 구체화 한다.

아이행복 공감복지분과는 저출산 극복, 의료 사각지대 해소, 의무급식 확대,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등의 구체화 방안을 마련하고, 명품관광 희망성장분과는 문화관광공사 설립, 4대 정신의 관광자원화 방안, 해외관광객 유치 대책, 2청사 운영, 도청 신도시 활성화 방안, 탈원전 대책 등의 밑그림을 그린다.

부자농촌 녹색생명분과는 농산물유통공사 설립, 6차 산업화 활성화, 대구 취수원 이전 대응 방안, 청년 창농 활성화 방안, 스마트팜 밸리 구축 계획 등의 주요 시책을 구체화 한다.

상생협력 열린도정 분과는 도정 슬로건 및 도정 목표 선정, 대구·경북 상생협력, 출자출연기관 구조조정 검토, 공직문화 개선 방안, 도청 청사 환경 개선 등을 논의한다.

위원회는 분과별 회의와 전체회의를 열고 정책현장 답사, 외부전문가와의 토론회 등을 거쳐 8월말까지 ‘민선7기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을 마련, 9월초에 발표할 계획이다.

도는 ‘민선7기 도정운영 4개년 계획’ 발표 이후에도 잡아위원회를 지속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언론, 도의원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보강한 도정 정책자문기구로 확대·개편할 방침이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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