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대대적 조직진단
“갑질행정주의 뿌리 뽑을것”
권영진 대구시장은 민선 7기 첫 정례조회와 확대간부회의에서 격동하는 국내외적 전환기 상황에서 우리가 살아남고 앞서가기 위해 고강도 혁신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권 시장은 “대구혁신 시즌Ι(민선6기)이 대구의 근본 틀을 새롭게 짜고 준비하는 혁신이었다면 이제 대구혁신 시즌Ⅱ(민선7기)는 대구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혁신이 될 것”이라고 시정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시정혁신의 큰 틀은 조직과 인사와 일하는 문화를 혁신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조직이 시대적 소명에 맞는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지금 현재 전문기관에서 진단을 진행 중이다”며 “시민사회의 의견도 반영해서 조직혁신 작업을 10월까지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앞으로 4년 간 대구시청과 공기업, 산하단체에서 적당주의와 갑질행정주의를 근원적으로 뿌리 뽑는 혁신 작업을 할 것이다. 시간이 가면 자동 승진하는 일은 앞으로 없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우대받을 수 있는 과감한 발탁인사를 하겠다”고 민선7기 내부 조직제도와 인사문제에 고강도 혁신의 의지를 피력했다.
덧붙여 “요즘 SNS상에서 대구를 폄훼하는 댓글이 유행처럼 번진다며 시청 내에 대응팀을 구성해야 되지 않느냐는 주문도 있지만 시청 내에 대응조직을 만들어서 대응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대구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방어하고 대구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는 시민문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우리 직원과 시민사회가 스스로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시민사회와 소통하고 협치하는 그리고 내부적으로 기관간에 협업하는 문화가 대구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의연하고 당당하게 나가자”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