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AG 승선…유럽행 걸림돌 걷어내나
조현우, AG 승선…유럽행 걸림돌 걷어내나
  • 이상환
  • 승인 2018.07.16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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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20명 명단 발표
와일드카드로 발탁
金 획득시 병역 면제
해외진출 급물살 전망
“대구 자존심 지킬 것”
조현우<YONHAPNO-9111>
대구FC 조현우 골키퍼.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조현우(27·대구FC)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승선했다.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0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와일드카드 3명에는 조현우를 비롯해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 3명이 뽑혔다.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해외 스카우트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는 유럽진출 걸림돌인 병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조현우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에 병역 문제가 해결돼 유럽진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이전까지만해도 조현우는 사실상 무명 선수였다.

하지만 조현우는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 스웨덴전에 깜짝 선발로 기용돼 선방 쇼를 펼치며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멕시코전에 이어 조별리그 마지막 독일전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조현우는 독일전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월드클래스로 발돋움한 조현우는 외신에서 ‘유럽 주요리그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로 꼽았다. 특히 북한 대표팀을 이끌던 예른 안데르센 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위르겐 클로프 감독에게 조현우 영입을 추천했다.

그러나 조현우의 유럽진출은 병역 문제 때문에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었다. 올해 만 26세인 조현우는 올 시즌을 종료 후 상주 상무에 입단해 21개월간의 병역 의무를 할 예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조현우는 U-23 대표팀에 발탁돼 병역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동시에 자신의 꿈인 유럽진출도 다시 꿀 수 있게 된 것이다. 다수의 유럽 구단에서 이미 조현우의 병역 문제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조현우는 대표팀 명단 발표 후 소속팀 대구FC를 통해 “꼭 금메달을 따서 대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표팀 명단에는 와일드 카드 3명 이외에도 이승우(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태극전사 2명이 포함됐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파주에서 소집돼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내달 9일 국내에서 이라크 U-23 대표팀과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후 10일 출국할 예정이다.

한국은 당초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과 한 조에 속했지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추첨 과정에서 2개국을 누락한 것이 확인되면서 조만간 조 추첨이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4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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