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토나이트, 6차산업 이끌 ‘포항의 보물’
벤토나이트, 6차산업 이끌 ‘포항의 보물’
  • 김기영
  • 승인 2018.07.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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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화장품 등 다방면 활용
바이오산업 핵심소재 급부상
市, 160억 투입 기술자립화 나서
‘2018 제1회 포항 벤토나이트(머드) 페스티벌’이 오는 20일부터 3일간 포항영일대해수욕장 장미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벤토나이트가 생소한 이름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알려지면서 어떤 광물인지 반응이 뜨겁게 일고 있다.

포항지역에서 흔히 떡돌이라고 부르는 벤토나이트는 단순한 단순한 돌덩어리에서 바이오산업을 이끌 새로운 신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역에 존재하는 광물자원을 신산업분야로 연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지역은 동해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신생대 제3기부터 형성돼 온 지역으로 지질학적으로 국내 타지역에서 거의 볼 수 없는 벤토나이트부터 산성백토, 불석, 규조토 등 광물자원이 다양하고 매장량도 풍부하다. 한국광물자원공사 통계에 따르면 비금속 광물인 벤토나이트의 경우 포항에만 무려 1천만t이 매장돼 잇다.

벤토나이트는 일본과 우리나라가 갈라질 때 발생한 화산재가 쌓인 퇴적층의 하나로 몬모릴나이트라는 광물로 구성된 점토덩어리이다. 수분을 흡수하면 마치 푸딩처럼 변하고 흡착력이 매우 뛰어나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다.

포항지역에서 채굴되는 벤토나이트는 불순물이 포함되지 않은 95% 이상 고순도로 해외보다 납, 비소 등 중금속 함량은 낮고 효능은 더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통해 의약품, 화장품, 식품 첨가물 소재 등의 고부가 바이오 산업재료로도 활용 가능하여 관련 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벤토나이트 원자재 개발을 통해 수입대체 효과 및 국내 기술 자립화를 목표로 피부에서부터 독성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펠로테라피(pelotheraphy)사업을 육성해 기존 2차산업인 광업에서 바이오산업과 연계한 6차산업으로서 변화·확산키로 했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와 함께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기능성점토광물 사업 육성을 위해 160억원을 투입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고품질 원료 생산가능 설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재래산업용 소재로 흔히 쓰이는 지역광물자원을 활용해 고부가 미래 신성장 산업 발굴 및 관련기업 생태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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