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장은 ‘수돗물 사태’ 사과하라”
“구미시장은 ‘수돗물 사태’ 사과하라”
  • 장성환
  • 승인 2018.07.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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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 대책위 성명
“낙동강 수질 사고 총 9번
구미공단 무단 방류 때문
면담 회피는 무책임 방증”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대구 수돗물 사태는 구미공단(산단)의 유해물질 방류 때문이라며 장세용 구미시장의 사과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수돗물 대구시민대책회의(이하 대구 수돗물 대책위)는 19일 성명을 통해 “1991년 페놀 사태 이후 현재까지 낙동강 수계에서 발생한 13번의 수질 사고 중 9번이 구미공단 유해물질 방류 때문이라는 통계가 말해주듯 대구 수돗물 사태의 일차적 원인은 구미공단에 있다. 우리는 과거 구미공단에 의한 수질 사고가 현 시장의 책임은 아닐지라도 이에 대해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기대했다”며 “하지만 장세용 시장은 현재까지 대책 수립 노력은 고사하고 변변한 사과 한마디조차 하지 않았다. 게다가 과불화화합물 사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체물질로 운영되는 구미공단 가동을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우리 대책위는 대구 수돗물 사태에 대한 구미시장의 사과와 대책 요구를 위해 20일 면담을 요청했으나 선약으로 인해 응할 수 없고 다른 날에도 면담을 잡아주기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장세용 시장이 대구 시민들과 만날 용의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라며 “이는 장 시장이 오만하고 무책임했던 과거 시장들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장 시장은 대구 수돗물 사태로 인해 대구 시민들이 얼마나 불안해하고 위험에 처해 있는지 조금이라도 공감한다면 이렇게 행동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구 수돗물 대책위는 장세용 구미시장을 상대로 △구미공단으로 인한 대구 수돗물 사태의 사과 △과불화합물 사용 및 방류 실태·대체물질에 대한 의혹 등 사태 진상에 대한 정보 공개와 조사 협조 △과불화화합물 외 구미공단의 모든 유해 화학물질 취급실태 공개 및 조사 협조 △구미공단의 위험 물질 사용금지·화합 물질 취급 공장 확대 중단·유해물질 무방류 시스템 구축 등 대책 마련 △대구시민의 안전한 취수원 확보에 필요한 다양한 방안들을 함께 검토·협조 △낙동강 보 수문 개방·범정부 낙동강관리특별기구 설치 등 낙동강 수질 개선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대구 시민들의 이러한 요구에 대해 장세용 시장이 계속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다면 250만 대구 시민의 분노가 장 시장에게 향할 것”이라며 “다음 주 내로 구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장 시장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여러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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