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야권 인사 포함 협치내각 구상”
靑 “야권 인사 포함 협치내각 구상”
  • 최대억
  • 승인 2018.07.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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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서 먼저 요청 왔다”
이번 주 농식품부 인사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2기 내각 구성에 있어서 야권 인사의 입각을 포함한 이른바 ‘협치 내각’을 구상하고 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에 따라 청와대와 여당은 향후 야당 의원들에게도 입각의 기회를 주는 협치내각 즉 ‘연정’을 펼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23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당에서 먼저 요청이 왔고, 본격적으로 얘기된 것은 지방선거 이후”라며 “(문 대통령이) 개각을 쉽게 결정짓지 못하고 고려했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래서 민주당과 다른 야당의 논의가 진전되는 것을 보면서 결정짓기 위해 지금까지 기다려 왔다”며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처럼 이제 더는 기다릴 수 없는 자리가 있고, 하절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농림부 역할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름을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으나 편의상 ‘협치내각’이라 한다면 그 문제를 마냥 둘 수 없어 이번 주 안에 농식품부 장관 인사를 하고 이후 국회논의에 따라서 진전이 될 것”이라며 “청와대도 예측할 수 없는 단계”라고 했다.

그는 “자리도 자리이지만 과연 그 자리에 적절한 사람인지 따져봐야 하기에 적절한 자리에 적절한 인물이면 협치내각을 구성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입법 절차가 필요하고, 야당과 협치할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에 야당에도 입각 기회를 준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협치내각 구성을 위한 정책연대 등 조건 여부와 관련해 그는 “구체적으로 기구를 만든다든지, 어느 자리라든지 등은 당에서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청와대가 답할 수 있는 부분은 큰 원칙 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야당의원 입각 규모와 관련해선 “아직 변수가 많아 협치의 폭과 속도에 따라서 입각의 폭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입각 대상도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여야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구체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또 범진보 야당은 물론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 입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어디까지가 보수이고 진보인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지 않으냐. 그(입각) 가능성과 폭은 좀 많이 열려 있는 것 같다”며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체라고 하지 않나. 민주당이 중심이 돼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사실상 둘 이상의 정당이 연합하는 연정이 아니냐’는 취지의 물음에는 “아직 (어떤 것도) 형성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어떤 모양새를 띨지 여야간 협의를 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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