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남북화해·평화, 여야·보수·진보 문제 아냐”
文 “남북화해·평화, 여야·보수·진보 문제 아냐”
  • 최대억
  • 승인 2018.07.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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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국민청원에 감사의 뜻
“온 국민, 인류의 공통과제
평화의 길 열기 뜻 모아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남북의 화해와 항구적인 평화는 여야,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닌 우리 온 국민, 크게는 인류의 공통과제로 이 길을 열어가는데 모든 국민들이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방영된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이 같은 문 대통령의 답변을 대신 전했다.

이날 방송된 문 대통령의 답변은 지난 5월 25일 청와대 게시판에 게재된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에 대한 것으로, 전날 청원에 직접 답을 하려 했으나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별세로 일정을 취소했고, 윤 수석이 이날 대신 나온 것이다.

이 청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중지 선언, 대통령개헌안 국회 통과 무산,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시설 폭파 등 굵직굵직한 소식을 언급하며 “언제나 국민이 뒤에서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을 대통령님이 잊지 말아달라”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 22만4천539명의 동의를 받아 답변 요건을 갖췄다.

이에 대해 윤 수석은 “오늘은 (대통령님이) 직접 못 나오셨는데, 대신 대통령님의 뜻을 전해드리도록 하겠다”며 “이 청원은 대통령님을 비롯해 저희 참모들, 비서진들도 정말 마음 깊이 고마워했던 청원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청원이 올라왔을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며 “굉장히 어려운 시점이었다. 제가 청와대에 온 후 가장 힘들었던 한 주로 생생히 기억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문 대통령이 24일 귀국했는데, 그날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중단을 선언했다. 실망스러웠고 낙담했던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도 지난달 싱가포르 연설에서 ‘결코 순탄치 않은 길이지만 정상 간 합의를 진정성 있게 이행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촛불혁명으로 만들어주신 정부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며 “국민과 함께 소통하며 가겠다. 언제나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말로 답변을 마무리했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서는 전날 있었던 수석보좌관회의에서의 문 대통령 발언을 대신해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가 자신감을 갖고 함께 노력한다면, 성장이 한계에 이르고, 비정규직이 늘어나고, 경제적 불평등을 키워왔던 우리의 경제 체질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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