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수록 ‘펄펄’…삼성, 한여름밤 홈런쇼
더울수록 ‘펄펄’…삼성, 한여름밤 홈런쇼
  • 이상환
  • 승인 2018.07.24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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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조화로 LG에 11-1 완승
선발 양창섭, 6이닝 무실점 활약
‘스리런’ 러프, 2년 연속 20홈런
강민호 5회 ‘쐐기 투런포’ 터뜨려
양창섭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투수 양창섭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가을야구가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들어 투·타의 균형이 살아나면서 사그라들던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삼성의 후반기 상승세는 ‘고졸 루키’ 양창섭(19)이 이끌고 있다. 지난 18일 KIA전에 후반기 첫 선발로 나선 양창섭은 6.2이닝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활약으로 승리를 따낸데 이어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에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뒀다.

이날도 6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무사사구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2경기에서 총 12.2이닝 동안 1실점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4승(2패)째.

전반기 선발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애를 먹었던 삼성으로서는 신인 양창섭의 활약으로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 실제로 양창섭의 호투 이후 등판한 삼성 선발진 백정현(19일 5이닝 2실점)~아델만(20일 7이닝 1실점)~윤성환(21일 6이닝 무실점)∼보니아(5.1이닝 2실점)는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제 몫을 해냈다.

후반기 첫 로테이션에서 모든 선발투수들이 좋은 투구를 한 것이다. 특히 전반기에 부진했던 선발투수들이 양창섭의 활약에 자극을 받아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는 점에서 희소식이다. 후반기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활을 걸어야하는 삼성으로서는 동력이 생긴 셈이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후반기 양창섭의 중용 방침을 시사했다. 후반기 양창섭을 주 2회 마운드에 올리겠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양창섭은 이번 주말인 29일 대구 KIA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김 감독도 이날 경기에 앞서 “창섭이는 일요일 등판도 준비하고 있긴 하지만 오늘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은 투타의 완벽한 조화속에 LG를 11-1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시즌 44승(2무 51패)째를 수확한 삼성은 이날 나란히 패한 5위 넥센 히어로즈와 6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각각 2경기와 0.5경기차 좁혔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탈환의 사정권 안으로 진입한 것이다.

타선은 장단 11안타를 터뜨리며 10대 선발을 화끈하게 지원했다. 외국인 타자 러프는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31홈런을 때려냈던 러프는 2년 연속 20홈런을 돌파하게 했다. 러프는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부터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0-0으로 맞선 1회 1사 1,2루 찬스에서 LG 선발 차우찬의 5구째를 잡아 당겨 좌측 펜스를 넘겼다.

시즌 20호. 러프는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디딤돌을 놨고, 강민호는 5회 쐐기 2점포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또 테이블 세터 박해민과 구자욱은 나란히 2안타를 기록하며 승리의 물꼬를 텄다.

한편 양창섭의 동갑내기 경쟁자 kt 위즈 강백호(19)는 이날 넥센전 3회초 2사 후 선제 우중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백호는 이날 홈런으로 지난 1994년 LG 김재현(현 SPOTV 해설위원)이 기록한 고졸신인 데뷔시즌 최다홈런(21개) 타이기록에 3개 차로 다가섰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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