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후보자 3人, 국회 인준 주목
대법관 후보자 3人, 국회 인준 주목
  • 승인 2018.07.2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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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희·이동원, 통과 무난할 듯
한국 “김선수, 능력·자질 부족”
민주 “평생 사회적 약자 배려”
대법관 후보자 3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되는 25일 이들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 대법관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대법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마지막 순서로 이날 이동원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고 자질 검증을 벌였다.

인사청문특위는 앞서 23일과 24일에는 각각 김선수·노정희 후보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했다.

여야는 지난 10일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합의문에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는 7월 26일 오전 10시에 한다’는 내용을 넣었다.

이에 따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청문회가 끝나는 대로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한 뒤 26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는 목표다.

다만 노정희·이동원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별다른 잡음 없이 본회의 문턱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나, 김선수 후보자의 경우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임명동의를 놓고는 진통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이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를 결사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이념 편향성, 다운계약서 작성 등의 논란이 제기된 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에 불참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능력과 자질, 도덕성 등 모든 분야에 부적합하다고 판명된 김 후보자는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도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념 편향성과 도덕성 문제가 제기됐고, 청와대 비서관 출신이 사법부로 가는 게 맞는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다만 본회의 임명동의 표결은 당론 없이 의원들의 개별 판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은 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한 소명으로 해소됐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는 평생 노동·인권 변호사의 외길을 걸으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원칙과 소신을 두루 갖춘 분”이라며 “김 후보자만큼 대법관 자격을 갖춘 분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의 반대에도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지면 결국 대법관 후보자 3명의 임명동의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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