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추경안 심의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5일 경북도 및 도교육청 2018년 제1회 추경안에 대한 심의에 들어갔다.
특위는 26일까지 각 실국 예산안을 심의하고 이날 오후 계수조정을 거쳐 본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다.
특위는 기획조정실의 총괄제안 설명을 들은 후 실국별 예산안 검토에 들어가 불요불급한 예산에 대한 문제 제기와 날선 질책을 이어갔다.
오세혁(경산) 위원장은 “짧은 일정이지만 심도있는 심사를 통해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편성된 추경예산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 해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진(안동) 의원은 환동해지역본부 이전과 관련, 당위성이 부족한데다 관련예산이 불합리하게 편성됐다고 지적하고 지역현안에 대한 충분한 사전설명과 협의를 강조했다.
김상조(구미) 의원은 소통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도가 23개 시·군과 소통하는 방법과 도의원이 도와 시·군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군과 소통하는 시스템을 구축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재도(포항) 의원은 추경의 가장 큰 이슈인 일자리창출과 관련된 예산이 전체예산의 6%로 극히 미비하다고 지적하고 “도민 전체의 이슈가 청년일자리 창출인 만큼 예산편성 시 가장 시급한 부분이 무엇인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판수(김천) 의원은 농촌살리기 마을재생 공모사업이 당초 10억원에서 5억원이나 증액된 사유를 묻고 “예산이 추가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사업을 진행 중인 것은 아니냐”고 의문을 표시했다.
신효광(청송) 의원은 전출금, 출연금 등 당초예산 편성 시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예산은 반드시 본예산에 반영할 것을 강조하고 “추경은 시급한 현안사업에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을 중심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영숙(상주) 부위원장은 SNS 홍보가 경북도정에 어떤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지를 따지고 종전 사업 효과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진석(경주) 의원은 일자리창출 실적을 보면 아이행복도우미, 공공근로 등 매년 해오는 사업이 포함돼 있다면서 도민의 피부에 직접 와 닿을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이 될 수 있도록, 가용재원의 배분과 운용에 더욱 신경써달라고 주문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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