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오늘부터 닷새간 ‘순수 휴가’
文 대통령, 오늘부터 닷새간 ‘순수 휴가’
  • 최대억
  • 승인 2018.07.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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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 위한 휴식 집중 계획
하반기 국정운영 구상 몰두
안동봉정사극락전살펴보는문대통령
안동 봉정사 극락전 살펴보는 文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주말인 28일 경북 안동의 봉정사를 방문해 주지 자현 스님의 안내로 현존하는 다포계 건축물의 최고인 대웅전을 둘러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휴일을 맞이해 진행된 것으로, 문 대통령은 그동안 봉정사만 제외하고 국내 유네스코 등록 산사와 산지 승원을 방문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30일)부터 닷새동안의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이번 휴가에 앞서 “순수한 휴가 그 자체”라고 밝혔다.

재충전을 위한 휴식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지만,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하반기 국정운영 구상에도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각 구상과 하반기에 잡힌 3차 남북정상회담 및 유엔 총회 등 외교일정이 당면과제다.

우선 문 대통령은 지난주 농림부 장관 후보자로 이개호 의원을 지명함으로써 업무 복귀 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추가 개각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예컨대 계엄령 문건 논란 및 국방개혁에 대한 문 대통령의 고민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거취와도 연결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계엄령 문건 보고경위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따져보아야 한다”면서 “기무사 개혁 TF 보고 뒤 그 책임의 경중을 판단하고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수개월 전부터 교체 하마평이 나오는 법무·교육·여가·환경부 등 정부부처 장관들의 교체 여부와 더불어 문 대통령이 최근 정치권에 화두를 던진 ‘협치내각’과 관련 과연 야당 의원들의 입각이 실제로 이뤄질런지 촉각이다.

또 문 대통령의 경제·일자리 분야 구상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나 고용노동부 등 경제 관련 부처에서 인사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북미간 후속협상에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는 상황에서 또 어떤 방식으로 중재자 행보에 나설지도 구상 포인트다.

한편, 이번 문 대통령의 휴가 기간에 맞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여름 휴가를 떠난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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