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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머무른 풍경.
바닷길을 열고 닫는 곳.
간월암(看月庵)은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위치한 암자이다
조선 초 무학대사가 창건하였으며, 만공대사가 중건하였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간조 시에는 뭍(간월도)과 연결되고 만조 시에는 섬이 되는 지형에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수행하던 무학이 어리굴젓을 태조에게 진상하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바다와 어우러져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는 간월암 앞마당에는 200년 된 사철나무가 있다. 바닷물이 빠지는 간조가 되면 육지와 연결되지만 바닷물이 들어오는 만조가 되면 외로운 섬이 된다. 그러므로 간월암은 시간을 잘 맞춰서 가야 한다. 낙조로 유명한 간월암이지만 낙조가 아니어도 그 아름다움은 감출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