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김룡사 유물 3점 道문화재 지정예고
문경 김룡사 유물 3점 道문화재 지정예고
  • 전규언
  • 승인 2018.07.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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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회상도’ 등 대웅전 탱화 2점
초층 탑신 부처 조각 ‘삼층석탑’
현존 유일 형식으로 가치 높아
지역 보유 문화재 100점 ‘눈앞’
김룡사 영산회상도
최근 경북도지정 문화재로 예고된 김용사의 영산회상도.

문경시 산북면 운달산 김룡사의 대웅전에 있는 불화 2점과 경내 삼층석탑이 문화재로 지정예고 됐다.

경북도 문화재 위원회는 최근 김용사 대웅전 내의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와 현왕도(現王圖) , 경내의 삼층석탑 등에 대한 심의를 거쳐 도지정문화재로 지정했다.

영산회상도는 대웅전 삼세불좌상의 후불벽에 걸려 있으며, 비단 바탕에 채색으로 그려진 작품이다. 김룡사사료수집(金龍寺使料蒐集)에 수록된 기록을 통해 1803년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작품을 제작한 수화승 홍안, 신겸, 유심 등은 18세기 후반~19세기 전반에 걸쳐 경북 북부에서 활동한 사불산파 화사집단의 핵심 화사들이다.

현왕도는 천도의식을 위한 의식용 불화로, 김룡사 대웅전에 봉안돼 있다가 현재 직지사성보박물관에 위탁 보관돼 있다. 화기를 통해 1803년에 수화승 홍안, 신겸 등 모두 9명의 화사들이 관여해 제작한 불화임을 알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

삼층석탑은 김룡사 응진전의 북동쪽 상부 자연석으로 이뤄진 석축위에 위치하고 있다. 1709년에 조성됐으며, 단층 기단부와 3층 탑신부, 상륜부로 구성돼 있다.

초층 탑신석남면에 부처를 새긴 것은 현존하는 석탑 중 유일한 것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

이번 지정을 통해 김룡사는 보물 2점과 등록문화재 2점, 유형문화재 7점, 문화재 자료 2점 등 모두 13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문경시는 모두 97점(국가지정문화재 29점, 도지정 문화재 65점, 문경시 문화유산 3점)으로 늘어, 문화재 보유 100점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한편, 국내에 유일한 역 관련 문건인 ‘사근도형지안(沙斤道形止案)’과 통일신라후기의 봉서사지 삼층석탑 등 7점은 경북도 지정문화재 지정이 추진되고 있다.

문경=전규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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