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쇼핑시설로 피서 행렬
아쿠아리움 등 놀이공간 ‘북적’
신세계·롯데, 매출 10% 이상 ↑
대형마트도 여름특수 ‘톡톡히’
즉석밥 등 간편식 판매 급증
아쿠아리움 등 놀이공간 ‘북적’
신세계·롯데, 매출 10% 이상 ↑
대형마트도 여름특수 ‘톡톡히’
즉석밥 등 간편식 판매 급증
지난 28일 오후 2시께 대구신세계를 찾은 이혜인(34·수성구 범어동)씨는 주차장 입구 앞에 늘어선 자동차 행렬을 보고 놀랐다. 아쿠아리움 등 놀이시설과 식당가를 찾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차장이 가득찼다. 신세계 주차장은 2천대 이상을 댈 수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달 폭염이 지속되면서 오전부터 인파가 몰려 주차장이 만차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최근 대구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르자 고객들이 ‘피서’를 위한 쇼핑시설로 몰려들고 있다. 덕분에 백화점·대형마트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고 있다. 무더위가 본격화된 14일부터 28일까지 이주일간 대구신세계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 올랐다. 백화점을 찾는 사람들도 지난해보다 4% 많았다. 신세계 내 아쿠아리움과 바운스트램폴린, 대형서점 등도 지난해보다 10% 이상 실적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도 지난달보다 방문 고객 11%가 늘었다. 가족 단위 고객이 늘면서 패션·아동 관련 매출이 올랐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경우 이달 들어 25일까지 의류·수영복·선글라스 등 아동 상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어린이 전용 놀이시설인 플레이타임·유아 휴게실 등 이용객도 지난달보다 2배 이상 뛰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임한호 식품팀장은 “대체로 휴가철이면 백화점은 비수기로 분류되는데 올해는 휴가철에도 유난히 매장을 찾는 쇼핑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상인점 식품관 푸드코트는 전년 동기 대비 8% 매출이 올랐다. 고객 수도 15% 가량 늘었다. 점심시간이면 사실상 만석이다. 인견·린넨·시어서커 소재 등 패션 의류도 신장세다. 대구백화점은 여성 캐주얼 브랜드를 중심으로 20% 가까이 매출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인결 이불 등도 홈패션도 3% 올랐다.
대형마트도 특수를 맞았다. 대구 이마트는 이달 들어 전체 매출이 지난달보다 4.7% 올랐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7월 셋째주(16~20일) 평일에는 마트 방문 고객이 첫째주(2~6일)보다 18.9%나 늘었다. 같은 기간 주말에도 10.9% 이상 뛰었다.
무더위 속 간편식도 강세였다. 롯데마트는 이달 즉석밥·컵비빔밥 등 가정간편식 매출이 평균 40% 가까이 급증했다. 복날을 앞둔 간편식 삼계탕 매출은 57.5% 늘었다. 모바일로 장을 보는 사례까 늘면서 온라인몰 매출이 오프라인보다 3배 높은 25.2%를 기록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1인 가구 등의 수요 증가와 더불어 폭염이 지속되면서 외출이나 집에서 불을 쓰기를 꺼리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최근 대구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르자 고객들이 ‘피서’를 위한 쇼핑시설로 몰려들고 있다. 덕분에 백화점·대형마트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고 있다. 무더위가 본격화된 14일부터 28일까지 이주일간 대구신세계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 올랐다. 백화점을 찾는 사람들도 지난해보다 4% 많았다. 신세계 내 아쿠아리움과 바운스트램폴린, 대형서점 등도 지난해보다 10% 이상 실적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도 지난달보다 방문 고객 11%가 늘었다. 가족 단위 고객이 늘면서 패션·아동 관련 매출이 올랐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경우 이달 들어 25일까지 의류·수영복·선글라스 등 아동 상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어린이 전용 놀이시설인 플레이타임·유아 휴게실 등 이용객도 지난달보다 2배 이상 뛰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임한호 식품팀장은 “대체로 휴가철이면 백화점은 비수기로 분류되는데 올해는 휴가철에도 유난히 매장을 찾는 쇼핑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상인점 식품관 푸드코트는 전년 동기 대비 8% 매출이 올랐다. 고객 수도 15% 가량 늘었다. 점심시간이면 사실상 만석이다. 인견·린넨·시어서커 소재 등 패션 의류도 신장세다. 대구백화점은 여성 캐주얼 브랜드를 중심으로 20% 가까이 매출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인결 이불 등도 홈패션도 3% 올랐다.
대형마트도 특수를 맞았다. 대구 이마트는 이달 들어 전체 매출이 지난달보다 4.7% 올랐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7월 셋째주(16~20일) 평일에는 마트 방문 고객이 첫째주(2~6일)보다 18.9%나 늘었다. 같은 기간 주말에도 10.9% 이상 뛰었다.
무더위 속 간편식도 강세였다. 롯데마트는 이달 즉석밥·컵비빔밥 등 가정간편식 매출이 평균 40% 가까이 급증했다. 복날을 앞둔 간편식 삼계탕 매출은 57.5% 늘었다. 모바일로 장을 보는 사례까 늘면서 온라인몰 매출이 오프라인보다 3배 높은 25.2%를 기록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1인 가구 등의 수요 증가와 더불어 폭염이 지속되면서 외출이나 집에서 불을 쓰기를 꺼리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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