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의장단 선출 완료
동·서·수성·달서 민주 진출
동·서·수성·달서 민주 진출
대구지역 모든 기초의회가 출범 24일 만에 원 구성을 끝냈다. 대구 8개 구·군의회 중 가장 늦은 달서구의회가 지난 26일 긴 파행 끝에 의장단 선출을 마치면서다.
원 구성 과정에서 각 구·군의회는 각기 다른 양상을 띠었다. 달서구의회와 북구의회는 치열한 기 싸움을 펼친 반면 수성구의회 등은 수월하게 균형을 이뤘다. 지난 6.13 지방선거로 대구지역 기초의회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거 입성, 자유한국당의 독점이 깨지고 다당 구조가 형성되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 파열음 낸 달서구·북구의회, 협치 보여준 수성구의회
대구 달서구의회와 북구의회는 출범 초반부터 파열음을 냈다. 원 구성을 두고 벌인 한국당과 민주당 의원 간 기 싸움 탓이다.
달서구의회는 두 의장 후보 간 갈등이 장기간 이어져 질타를 받았다.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 본회의는 14차례나 열렸다.
결국 한국당과 민주당이 의장단을 각 4대 2로 나눠 가지면서 내홍은 일단락됐다. 김화덕 구의원은 26일 오전 후보 자리에서 내려왔고 의장에는 최상극 구의원이 선임됐다. 부의장은 민주당 구의원에게 돌아갔다.
북구의회의 경우 의장단 배분에 관한 한국당과 민주당 의원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 양당은 부의장 자리를 둘러싼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투표는 민주당 의원이 모두 빠진 상태에서 진행됐다.
그 결과 한국당이 의장과 부의장을 독식하게 됐고 민주당 의원들은 개원식에 불참,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반면 수성구의회는 의장단을 한국당과 민주당에 절반씩 나누면서 원 구성을 순조롭게 마쳤다.
의장단 총 6석은 의원 간 사전 협의에 따라 3대 3으로 균형을 이뤘다. 의장에 뽑힌 민주당 김희섭 구의원은 대구·경북에서 처음 나온 진보정당 소속 의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 의회마다 의장단 균형 온도 차 극심
의장단 구성 결과 의회마다 균형에 관한 온도 차는 컸다. 수성구의회와 동구의회, 서구의회는 의장단을 비교적 적절히 배분한 반면 북구의회와 남구의회, 달성군의회, 중구의회에서는 한국당이 의장단 대부분을 꿰차면서 ‘독식’을 되풀이했다.
동구의회는 한국당과 민주당 각 3대 2로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한국당은 의장과 상임위원장 두 자리, 민주당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각각 가졌다. 서구의회도 두 당이 의장과 부의장을 한 자리씩 나눠 가져갔다. 의장과 상임위원장 두 자리는 한국당, 부의장 자리는 민주당 구의원이 앉았다. 나머지 상임위원장 한 자리는 무소속 구의원이 맡으면서 의장단은 3대 1대 1로 구성됐다.
반면 남구의회는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세 자리 등 의장단 총 5석을 모두 한국당에 몰아줬다. 달성군의회에서도 의장과 부의장 두 자리 모두 한국당 구의원이 앉았다. 중구의회의 경우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민주당에 내줬지만 나머지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한국당이 차지하면서 의장단 비율은 3대 1로 기울게 됐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원 구성 과정에서 각 구·군의회는 각기 다른 양상을 띠었다. 달서구의회와 북구의회는 치열한 기 싸움을 펼친 반면 수성구의회 등은 수월하게 균형을 이뤘다. 지난 6.13 지방선거로 대구지역 기초의회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거 입성, 자유한국당의 독점이 깨지고 다당 구조가 형성되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 파열음 낸 달서구·북구의회, 협치 보여준 수성구의회
대구 달서구의회와 북구의회는 출범 초반부터 파열음을 냈다. 원 구성을 두고 벌인 한국당과 민주당 의원 간 기 싸움 탓이다.
달서구의회는 두 의장 후보 간 갈등이 장기간 이어져 질타를 받았다.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 본회의는 14차례나 열렸다.
결국 한국당과 민주당이 의장단을 각 4대 2로 나눠 가지면서 내홍은 일단락됐다. 김화덕 구의원은 26일 오전 후보 자리에서 내려왔고 의장에는 최상극 구의원이 선임됐다. 부의장은 민주당 구의원에게 돌아갔다.
북구의회의 경우 의장단 배분에 관한 한국당과 민주당 의원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 양당은 부의장 자리를 둘러싼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투표는 민주당 의원이 모두 빠진 상태에서 진행됐다.
그 결과 한국당이 의장과 부의장을 독식하게 됐고 민주당 의원들은 개원식에 불참,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반면 수성구의회는 의장단을 한국당과 민주당에 절반씩 나누면서 원 구성을 순조롭게 마쳤다.
의장단 총 6석은 의원 간 사전 협의에 따라 3대 3으로 균형을 이뤘다. 의장에 뽑힌 민주당 김희섭 구의원은 대구·경북에서 처음 나온 진보정당 소속 의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 의회마다 의장단 균형 온도 차 극심
의장단 구성 결과 의회마다 균형에 관한 온도 차는 컸다. 수성구의회와 동구의회, 서구의회는 의장단을 비교적 적절히 배분한 반면 북구의회와 남구의회, 달성군의회, 중구의회에서는 한국당이 의장단 대부분을 꿰차면서 ‘독식’을 되풀이했다.
동구의회는 한국당과 민주당 각 3대 2로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한국당은 의장과 상임위원장 두 자리, 민주당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각각 가졌다. 서구의회도 두 당이 의장과 부의장을 한 자리씩 나눠 가져갔다. 의장과 상임위원장 두 자리는 한국당, 부의장 자리는 민주당 구의원이 앉았다. 나머지 상임위원장 한 자리는 무소속 구의원이 맡으면서 의장단은 3대 1대 1로 구성됐다.
반면 남구의회는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세 자리 등 의장단 총 5석을 모두 한국당에 몰아줬다. 달성군의회에서도 의장과 부의장 두 자리 모두 한국당 구의원이 앉았다. 중구의회의 경우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민주당에 내줬지만 나머지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한국당이 차지하면서 의장단 비율은 3대 1로 기울게 됐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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