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 “새 세포” 金 “경륜·의지” 李 “나이와 무관”
宋 “새 세포” 金 “경륜·의지” 李 “나이와 무관”
  • 승인 2018.07.3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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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주자 세대교체론 대결
이재명 탈탕 놓고도 공방전
민주당당대표후보3인-민생살피기
왼쪽부터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의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 간 표심 잡기 신경전이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다.

송영길(56)·김진표(71)·이해찬(66) 의원 등 3명의 후보(기호순)는 31일 세대교체론, 조폭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탈당 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당대표 후보들 간 충돌 지점이 늘면서 오는 25일 전당대회 때까지 치열한 당권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김진표 의원이 이재명 지사를 향해 ‘탈당 압박성’ 발언을 한 점을 거론, “선거용으로 활용한다고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특히 “이해찬 후보의 핵심(측근)이었던 이화영 전 의원이 지금 경기부지사로 있어서 이를 공격하기 위한 빌미로 (이 지사 문제를)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도 했다.

이에 김진표 의원은 상식과 원칙적인 측면에서 이 지사와 관련한 문제를 매듭져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지사가 선당후사의 자세로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문제”라면서 “정치공학적으로 생각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의원은 이 지사 관련 논란에는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앞서 이 의원은 “(이 지사 문제는) 전당대회와는 별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세대교체론을 둘러싼 후보 간 기 싸움도 펼쳐졌다.

3명의 후보 중 가장 나이가 적은 송 의원은 “어떤 조직이든 때가 되면 죽은 세포는 물러나고 새로운 세포가 생성돼야 신체나 조직이 건강한 것 아니겠냐”며 세대교체론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개혁, 혁신은 나이가 아닌 경륜과 의지로 하는 것”이라며 “우리 당은 아직 운동권 출신들이 중심을 이뤄 정권을 쟁취하려고 치열하게 싸웠던 야당 정치의 타성을 완전히 못 버리고 있다”고 맞받았다.

이 의원 역시 전북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은 나이가 아니라 현대사와 시대정신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고 그에 맞는 정책을 탑재하는 것”이라 송 의원이 제기한 세대교체론을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어른’인 이 의원의 관계를 놓고도 간접 설전이 벌어졌다.

송 의원은 “(이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선배이고 더 윗사람 아니었느냐”며 “대통령께서 오히려 부담스럽지 않겠느냐”고 겨냥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는 서로 격의 없는 사이여서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열띤 신경전과는 별도로 각 후보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표밭을 다지는데도 여념이 없었다.

송 의원은 죽산 조봉암 선생 59주기 추모식에 참석했고, 서울지역 지역대의원대회들도 찾았다.

김 의원은 중구 을지로에 있는 SK오픈콜라보 센터를 찾아 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며 중소벤처 창업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전날 광주 현장 방문에 이어 이날은 전북 익산을 찾아 정책 테마 일정(익산 국가식품 클러스터)을 소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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