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이엄마 사랑’ 연계 프로그램
안동댐 물 위 지름 15m 대형달
산책로엔 조명터널·포토존
특산물 장터·푸드트럭 운영도
지난해 각광 받은 ‘안동 월영야행’이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추고 다시 찾아온다.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은 월영교 주변의 문화유산 자원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새 단장해 휴가철 안동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2일~5일까지 매일 오후 6시~11시까지 열리는 월영야행은 올해 ‘남들도 우리처럼 사랑할까요?’라는 주제로 원이엄마의 애절한 사랑을 모티브로 한 사랑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재단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목책교인 월영교 교각에 등간을 설치하고, 안동댐 물 위에는 대형 달(달달애, 지름 15m), 월영교 산책로에는 조명터널, 거점지역마다 이색적인 포토존을 마련해 자연과 인공물이 어우러진 황홀한 경관이 펼쳐진다.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비롯해 하이마스크, 대북공연, 전통무용과 창작무용, 풍물과 민요, 스토리텔링, 마술, 단심줄꼬기, 세계의 춤, 버스킹 공연 등도 함께한다.
월영교 산책로에는 수공예품과 안동의 다양한 특산품들이 판매되는 월영장터와 푸드트럭의 이색적인 먹거리들이 기다리고 있어 눈과 입이 즐거운 축제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기간 동안 월영교 일원에서 안동문화 미술전, 향기로 전하는 사진전시, 골동품전시, 민화전시, 그림자 연극, 다례시연 등 다채로운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뮤지컬 안동 웅부전, 퇴계연가 등도 열려 월영야행과 함께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반긴다.
현장에서 직접 사연을 받아 운영되는 오픈 라디오와 손편지 쓰기, 상사병 소원걸기, 안동의 문화유산을 영상으로 감상하는 아트펜스, 안동의 다양한 사랑이야기를 전해 듣는 명사초청특강도 진행된다.
안동시는 2018년 월영야행 사업을 통해 안동지역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관광자원화의 길을 제시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여름밤 문화행사로서의 입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