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스피드업 규정 도입
KBO, 스피드업 규정 도입
  • 승인 2018.08.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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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단축 효과는 ‘단 1분’
자동 고의 4구 등 도입에도 기대 이하
올해 KBO 사무국이 프로야구 경기 시간을 줄이고자 한층 강화한 스피드업 규정을 도입했지만, 실제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현재 KBO리그 정규이닝(9이닝)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17분, 연장전을 포함한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20분이다.

연장전을 포함한 평균 경기 시간을 살피면 작년보다 불과 1분 줄었다. 정규이닝 평균 경기 시간은 작년과 같다.

올해 정규이닝 평균 경기 시간 2시간 59분, 연장을 포함해도 3시간 4분에 불과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와 큰 차이를 보인다.

MLB 사무국은 ‘길어서 지루하다’는 야구의 고정관념을 떨쳐내고 팬층을 폭넓게 확보하고자 경기 시간 단축을 중시한다.

KBO 사무국도 정규이닝 경기 시간 3시간 10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올해 자동 고의 4구를 채택하고, 정규이닝 기준 포수의 마운드 방문 횟수를 2회로 줄이는 스피드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 주자가 없을 때 12초 이내에 투구하지 않는 투수에겐 처음엔 경고를 하고 두 번째엔 볼 판정과 함께 벌금 20만원을 부과하는 징계도 신설했다. 2015년부터 쓸데없이 타석에서 벗어난 타자에게 스트라이크 대신 벌금 20만원을 물렸더니 이런 일이 크게 줄었기에 ‘벌금 효과’를 투수들에게도 기대한 셈이다.

아울러 비디오 판독 신청 때도 감독이 직접 그라운드에 나오지 않고 더그아웃에서 심판에게 요청하도록 개선했다.

머리를 쥐어짜 여러 장치를 마련했지만, 경기 시간은 좀처럼 줄지 않았다.

정규이닝을 기준으로 가장 경기를 빨리 마치는 팀은 평균 3시간 10분을 기록한 SK 와이번스다. 가장 긴 팀은 3시간 25분의 롯데 자이언츠다.

연장전을 포함해도 SK는 평균 3시간 13분이면 경기를 끝냈다. 연장전까지 치른 롯데의 경기 시간은 3시간 30분으로 늘어난다.

유례없는 폭염에 투수들이 더욱 지친 것도 경기 시간 증가의 배경이 된다.

10개 구단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5.02로 작년 정규리그 종료 시점(4.97)보다 더욱 나빠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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