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MF 시절 버금”…더 커진 경고음
“한국, IMF 시절 버금”…더 커진 경고음
  • 홍하은
  • 승인 2018.08.12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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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경기선행지수
15개월 연속 내리막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경제에 대해 외환위기 시절에 버금가는 어려운 상황을 예고하는 경고음을 보내고 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 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한국 경제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나타나 경제위기를 타개할 근본적인 해결책이 요구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분석한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가 1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외환위기 시절 20개월 연속 하락 이후 두번째로 긴 하락세다. 한국 경기 전망이 둔화될 것이라는 OECD의 강력한 경고음으로 풀이된다.

12일 OECD에 따르면 올 6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3p 떨어진 99.2를 기록했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로, 한국은행·통계청의 제조업 재고순환지표, 장단기 금리 차, 수출입물가비율,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자본재 재고지수, 코스피 등 6개 지수를 활용해 산출한다. 통상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가 상승, 100 이하이면 경기가 하강할 것으로 해석한다. 이 지수는 수치뿐 아니라 흐름도 중요하다. 지수가 전월보다 올라가면 경기상승 흐름, 내려가면 경기하강 흐름을 의미하는데 100 이하라도 상승 흐름이라면 향후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한국 지수는 지난해 3월 100.98을 기록한 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15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하락세는 외환시기 시절인 1999년 9월부터 2001년 4월까지 20개월 동안 하락한 이후 최장기간이다.

이와 더불어 하락 폭도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2월까지 매달 0.1p 내외였던 한국의 지수가 지난 3월 99.93으로 100의 기준이 붕괴되면서 0.2p로 낙폭이 커지고 있다. 6월은 하락 폭이 0.3p까지로 확대됐다.

통계청의 지표 상황도 좋지 않다. 지난달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동반 하락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p 떨어져 6개월 만에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5월에 보합을 나타냈으며, 6월에는 0.1p 하락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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