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열발전소 조사 현황 공개하라”
“포항지열발전소 조사 현황 공개하라”
  • 김기영
  • 승인 2018.08.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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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정부 조사단에 책임 촉구
“신뢰성 없는 조사 지속될 시
정부-조사단 모든 책임져야”
포항시가 ‘포항지열발전소 정부 정밀조사단’에 ‘소통 없는 현장조사 철폐하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강력히 촉구했다.

15일 정부 지열발전소 정밀조사단에 따르면 지난 14일 지열발전소 현장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 정책과장, 에너지기술평가원 신재생에너지실장, 이강근 단장 등 정부정밀조사단 3명, 공동연구단,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현장조사가 공개적으로 진행됐다. (관련기사 5면)

정부 정밀조사단의 전체 조사는 대한지질학회(정부 정밀조사단) 주관으로 오는 31일까지 시행되고 있다.

정성모 포항 공동연구단장은 “지진, 여진으로 시민들의 피해와 불안감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도 정부와 정밀조사단은 조사방법과 내용 등 충분한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한 것과 공문으로 기존 자료를 요청했지만 미공개한 것은 전형적인 소통 부재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한 시민은 “정부가 포항시민들이 지켜볼 수 있는 공식적인 자리를 처음 마련한 것은 지열발전소 연관성 여부와 관계없이 무책임한 자세”라면서 “향후 신뢰성이 보장되지 않은 조사가 계속 진행될 경우 시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치게 될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정부와 정부정밀조사단에서 분명히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1.15지진으로 시민들이 지금까지도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저명한 과학잡지인 ‘사이언스지’에 연관성 논문이 발표돼 지열발전이 지진의 원인이라는 것에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조사 과정과 결과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시민들이 엄중한 눈으로 지켜볼 것이기 때문에,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 학자들까지도 100% 신뢰할 수 있는 명명백백한 조사를 촉구하고 결과 발표 전이라도 필요시 법적 대응을 강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김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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