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폐기 가능하지만 대화·타협만으론 안돼”
“북핵 폐기 가능하지만 대화·타협만으론 안돼”
  • 승인 2018.08.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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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
“포용한다고 비핵화되진 않아
정부, 냉정해야 한다” 지적
“국민연금 논란, 청와대 책임”
文 정부 경제정책에 쓴소리
인터뷰하는김병준위원장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이 1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북핵 폐기가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대화와 타협만으로는 절대로 북핵 폐기가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취임 한 달(17일)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문재인정부가 대북관계에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적으로 문 대통령의 공이라고 보지 않지만, 어찌 됐든 한반도에 평화 무드를 가져왔다”며 “문 대통령이 기회를 잘 잡았고, 자신의 역할이 큰 것처럼 부상시켰으며, 일부는 잘 이끌었고, 그 결과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다만, “우리 국방력이나 국제공조 등을 바탕으로 대화해야 하는데 정부가 이 부분을 너무 무시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을 부르고, 이들과 포옹한다고 비핵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냉정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 같지도 않고 조정능력을 발휘하는 것 같지도 않다”고 비판하고 국민연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책임은 청와대에 있다. 성장을 해야 연금수입이 늘어나고 분배도 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참여연대 또는 운동권 출신 인사들이 정부의 핵심 세력을 형성하고 있어 정책이 경직돼 있다는 견해에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 정부에는 단단한 지지세력이 있고 이로 인해 정책적 자율성이 그만큼 떨어지게 된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또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해 “과거를 잊을 만큼 흡입력이 있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친박(친박근혜)이든 비박(비박근혜)이든 같이 가자고 할 수 있다”라며 “그래서 새로운 성장모델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천 개혁과 관련해 “공천 제도를 넘어 새로운 인재풀을 만드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며 “과거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인재풀을 찾는 작업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은 한국당을 제대로 세우고, 바른미래당 역시 바로 세우는 데 역점을 둬야 할 때”라며 “그러다가 어떤 모멘텀에서 서로 매력 있게 됐을 때 같이 해보자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드루킹 특검과 관련해 “밝힐 수 있는 데까지 밝혀야 한다”며 “이 사건은 단순하게 덮일 사안이 아니다. 특검이 다 밝히지 못하면 정권이 바뀐 다음에 또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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