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제점·개선 방법 등 의견 수렴
한국당 문제점·개선 방법 등 의견 수렴
  • 이창준
  • 승인 2018.08.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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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핵심당원에 메시지
20일 의원 연찬회 토론 계획
패배 원인 진단·평가 용역도
자유한국당의 비상대책위원회가 핵심당원들에게 당의 문제점과 개선방법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서 주목된다.

비대위는 14일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명의로 당 중앙위원 1천600여명에 메세지를 보내 “고민과 걱정이 크셨던 만큼, 또 당의 사정이 어려워진 만큼 하실 말씀도 많으시리라 생각한다”면서 “우리 당의 문제가 무엇이며, 또 이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의견을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무엇이 당의 중심가치가 돼야 하는지 △어떤 정책이 중심정책이 돼야 하는지 △비대위 대국민 활동에 대한 제안 등 5개 항목에 답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비대위는 소속 의원들에게도 편지를 보내 △당이 잘못한 점 △당이 고칠 점 △당의 중심가치와 정책 설정 △비상대책위 활동 동참 여부 등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20일 의원 연찬회에서 소속 의원들이 낸 의견을 놓고 토론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당은 패배 원인을 진단하고 평가하기 위한 연구용역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한국당은 지난 3일 2016년 4월 제20대 총선과 2017년 5월 제19대 대선 그리고 올 6월 제7회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한 원인을 진단하기 위해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에 연구 의뢰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는 두 달 동안 연구를 실시한 뒤 결과 보고서를 오는 10월7일까지 당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한국당의 연이은 패배 원인에 대해 냉정하게 분석하고, 당이 어떠한 방향과 방식으로 혁신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느냐는 내용으로 연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 중앙위원은 대구신문에 “당은 핵심 당원인 중앙위원들을 필요에 따라 이용만 해왔다. 그래서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래도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민주적인 절차를 밟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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