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점촌2동 중앙시장 통로 바닥에 ‘뻥튀기’ 그림이 트릭아트로 그려져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림은 ‘펑’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 튀밥이 철망 안팎으로 쏟아지고, 아이들이 소리에 놀라지 않기 위해 귀를 막는 모습을 재미있게 묘사했다.
트릭아트는 특수도료를 사용해 과학적인 화법으로 평면의 그림이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그리는 것이다.
문경시는 전통시장 미관을 개선하고 시장을 찾는 시민에게 볼거리를 주기 위해 트릭아트 작품을 설치했다.
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곳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사진도 찍고 추억 여행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김재윤 문경시 점촌2동장은 “과거 북적이던 오일장의 뻥튀기 아저씨는 화장실 갈 틈 없이 바쁜 사람 중 한 사람이었다”며 “펑하는 소리와 함께 튀밥이 쏟아지기만을 기다리던 옛날 우리네 모습을 재현했다”고 말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