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여전’…16세 여서정, 女 체조 새 역사
‘부전여전’…16세 여서정, 女 체조 새 역사
  • 승인 2018.08.2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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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결선 14.387점 金 획득
서울 아시안게임 후 32년 만
‘레전드’부친 홍철씨 명맥 이어
男 김한솔도 마루운동 금메달
여서정-도마금메달
‘도마 공주’의 힘찬 도약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 체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387점으로 우승한 여서정(16·경기체고)이 1차 연기를 펼치고 있다. 다중촬영 사진. 연합뉴스



도마여서정-AG금메달
여서정
김한솔-남자마루금메달
김한솔
‘도마공주’ 여서정(16·경기체고)이 ‘한국체조의 레전드’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20년만에 여자체조의 새 역사를 썼다.

여서정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JIEXPO) 체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387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서정은 시니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연령인 16세가 된 후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을 평정, 국제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여서정의 아버지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 1998년 방콕 대회 등 두 차례나 아시안게임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도마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도마의 레전드’ 여홍철(47) 경희대 교수다.

여서정은 이날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아버지의 대를 이어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 획득하는 ‘부전여전’의 진기록을 세웠다.

이날 예선 1위로 결선에 진출한 여서정은 8명 중 가장 마지막 순서에 경기에 나섰다. 남북대결도 뜨겁게 진행됐다. 여서정은 1차시기 난도 5.80 기술을 구사해 14.525점(난도 5.800 실시 8.725점)을 받았다. 2차시기 난도 5.40 기술을 시도, 14.250점을 받아 평균 14.387점으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아시안게임에서 1986년 서울 대회 때 이단평행봉 서연희, 평균대 서선앵에 이래 32년 만에 여자 선수로는 개인 종목 금메달의 맥을 이었다. 또 여자체조 도마 사상 최초의 금메달이다.

앞서 한국 남자기계체조의 간판 김한솔(23·서울시청)은 마루운동 결선에서 14.675점을 받아 참가 선수 8명 중 가장 높은 점수로 시상대의 주인공이 됐다. 김한솔은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번째로 연기에 나선 김한솔은 난도 6.1점짜리 기술을 펼쳐 가장 높은 실시(연기) 점수 8.575점을 받아 총점에서 탕쟈훙(대만·14.425점), 린차오판(중국·14.225점) 등 중화권 선수 2명을 제쳤다.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한솔은 24일 열리는 도마 결선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4년 전 안방에서 열린 인천 대회에서 ‘노 골드’에 그친 한국 기계체조는 이번 대회에서 남녀 체조가 사상 처음으로 같은날 동시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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