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감사, 교육·연구 자율성 차질 초래”
“DGIST 감사, 교육·연구 자율성 차질 초래”
  • 홍하은
  • 승인 2018.08.2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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他 과기원 교수협 입장 발표
“정부 입맛 맞게 조종 의도 땐
피감사기관 등 심대한 상처
감사 결과도 공정·정의 기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두 달 가까이 진행하고 있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하 DGIST) 감사가 표적 감사라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다른 과학기술원 교수협의회 및 교수평의회가 DGIST 감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근 DGIST 연구원 조합원으로 구성된 공공운수노조 대구지역지부 디지스트지회(이하 디지스트회)가 감사 중단 요구는 부적절하다며 주장하는 등 DGIST 감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한국과학기술원 교수협의회 회장, 광주과학기술원 교수평의회 의장, 울산과학기술원 교수협의회 회장단은 공동 입장문을 내고 “최근 DGIST에서 벌어지고 있는 과기부 감사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릇 감사는 내부에서 밝혀내지 못한 비리를 밝혀내고, 만일 잘못이 발견되는 경우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관련된 인사를 징계해 추후 동일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DGSIT 감사에서도 역시 이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실과 허구를 가리는 작업으로의 감사 과정이 아니라 감사의 이름으로 한 기관을 정부의 입맛에 맞도록 조종하려 하는 감사는 피 감사기관과 그 구성원에 심대한 상처를 입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피감사기관이 대한민국의 과학교육과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과학기술원이라면 두말할 필요도 없다”며 “학문의 자율성을 근간으로 한 과학기술원의 존재 목적인 교육과 연구에 심각한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과기부의 감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현 정부의 슬로건처럼 감사의 과정이 공정해 결과 역시 정의롭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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