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북면 주민들은 2일 오후 산북농협 2층에서 양윤석 전 시의원 등 4명을 공동대표로 하는 `달고개 돈사 신축반대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뜻이 관철될 때 까지 반대운동을 계속하기로 결의하는 등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주민 200여명이 동참한 이날 집회에서 일부 주민들은 상복을 입고 참여 했으며, 일부는 삭발까지 하며 돈사건립 철회를 강력 요구하기도 했다.
집회에 참가한 한 주민은 “주민들의 식수원인 계곡이 바로 코앞에 있어 피해가 불을 보듯 뻔하고, 대표적 청정계곡인 석문정 자연발생유원지가 폐쇄된다”며 돈사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문경의 대표적 청정지역이자 천년고찰 김용사와 대승사로 통하는 길목이라는 점 등을 들어 환경오염 시설인 돈사건립 재고를 문경시에 요구해 왔다.
한편 문제의 이 대형돈사는 모 영농법인이 산북면 이곡리 산 72-3 2만8천746㎡부지에 돈사와 창고 등 12동의 건축물을 지어 돼지 8천여마리를 사육하겠다며 문경시의 관련허가를 받아 부지 조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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