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김성태 ‘판문점 선언 비준’ 충돌
문희상-김성태 ‘판문점 선언 비준’ 충돌
  • 이창준
  • 승인 2018.08.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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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회가 팍팍 밀어줘야해”
金 “정쟁으로 끌고 가지마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7일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을 놓고 충돌했다.

이같은 충돌은 판문점 선언 비준에 대한 표결처리를 시사한 문 의장의 발언이 발단이다. 문 의장이 26일 한 지상파와 인터뷰를 통해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의 담보를 위해서도 그렇고, 국민적 염원도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국회의)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한다”면서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은 토론 끝에 찬반 표결을 붙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 열린 문 의장 주재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국회 정례회동 모두 발언에서부터 이견이 노출됐다.

김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국회를 정쟁으로 끌고 가지마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문 의장은 “국회가 팍팍 밀어줘야 한다”며 표결처리 방침으로 맞섰다. 김 원내대표는 “문 의장이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을 강행 처리할 수 있다는 언급을 했다는 뉴스를 봤는데 사실이라면 말로는 협치를 말하면서 한편으로는 국회를 정쟁으로 끌고 가려는 오해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삼권 분립의 원칙에 확고해야 한다”며 “지방권력·언론·사법·경찰 모두 대통령 정치에 함몰돼 있는데 국회마저 대통령의 정치에 손발이나 맞추는 나약한 모습을 보인다면 대한민국은 엄청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문 의장은 “국회의장이 편파적으로 청와대의 뜻에 맞춰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민족사적 대전환기에 국회 비준을 해놓지 않으면 시대적 문제를 방기 했다는 책임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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