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인터뷰> 한기엽 대구지방보훈청장
<와이드인터뷰> 한기엽 대구지방보훈청장
  • 대구신문
  • 승인 2010.02.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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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사업, 국민 나라사랑 향상에 도움"
2.28운동 등 역사적 기념사업 준비 '동분서주'
“대구경북은 호국 충절의 고장입니다. 일제에 항거해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애국지사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배출했고 6.25전쟁에서는 최후의 방어선을 구축해 동북아의 평화를 지켜낸 의미있는 지역입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기리고, 그 뜻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 보훈 정책을 이끌고 있는 대구지방보훈청 한기엽 청장

한 청장은 요즘 2월 말 열리는 2.28대구민주운동 50주년 행사를 시작으로 4.19혁명 50주년, 6.25전쟁 60주년 등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10주년 주기 기념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시민참여를 높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2010년은 우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10주년 주기 기념일이 산재해 있어 어느 해보다 보훈청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 청장은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4·19혁명 50주년, 5·18민주화운동 30주년, 6.25전쟁 60주년, 경술국치 100주년, 한국광복군 창군 70주년, 청산리대첩 90주년 등 연말까지 다양한 10년 주기 보훈기념사업이 남아있다”며 “ 특히 국방부는 전국 7개의 주요 전투지역에서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있는 데 그 중 2곳이 경북인 만큼 대구보훈청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의 애국활동을 기리는 기념사업과 함께 보훈청은 올해 노령화되어가는 지역 보훈대상자를 위한 보훈사업도 대폭 강화했다.

보훈대상자들의 치료 지원을 위해 위탁병원을 확대하는 한편 국립영천호국원의 안장능력도 높여 2만5천기를 추가 조성키로 한 것.

한 청장은 “현재 국가보훈대상장의 대부분이 고령으로 노후복지업무가 꼭 필요한 시점이다”며 “이를 위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보훈복지사 및 보훈도우미 등이 지역 1천500여가구를 방문, 거동이 불편한 보훈가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각종 보훈 사업은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면서 보훈 교육과 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 청장은 최근 6·25 전쟁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서 국민의 30%, 청소년의 47%가 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난 점을 예로 들며 “우리 국민들이 6.25 전쟁에 대한 기억과 인식이 갈수록 희박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시민들의 안보, 보훈의식을 높이기 위해 교육사업은 물론 각종 시민 참여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윤정혜기자 jh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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