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銀, 잠잠하더니 또 금융사고
대구銀, 잠잠하더니 또 금융사고
  • 강선일
  • 승인 2018.09.10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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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융 알선 등 10억 미만 4건
해이한 임직원 준법의식 지적
DGB대구은행 임직원들의 금융사고가 숙지지 않고 있다. 비자금 조성비리로 구속된 전임 DGB금융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의 사례에서 드러난 것처럼 임직원들의 금융질서 준법의식과 함께 은행 내부통제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10일 대구은행 공시자료 등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작년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총 4건의 크고 작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2014년 3분기부터 2015년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각 분기별로 발생했던 총 5건의 금융사고가 금융감독원 등의 관리·감독 강화로 작년 1분기까지 잠잠하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사고유형별로는 △작년 2분기 사금융 알선 1건 △작년 3분기 배임 1건 △작년 4분기 금융실명제 위반 1건 △올해 2분기 기타 금융질서 문란행위 1건 등 금전사고와 금융질서위반 부문에서 골고루냈다. 그나마 금감원에 보고된 금융사고 금액은 4건 모두가 10억원 미만으로 분류돼 10억원이 넘는 대형 금융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구은행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금융사고 발생요인은 작년 하반기부터 잇따라 불거진 파견여직원 성추행, 채용비리, 비자금 조성 등 일련의 사건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뒤숭숭한 조직 분위기에 따른 임직원들의 준법의식 해이와 함께 내부통제시스템의 오작동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앞서 금감원은 대구은행 검사 및 감사시스템과 관련해 “내부 검사 및 준법감시 인원이 소수 인력으로 구성돼 기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 부실감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외부감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검사와 준법감시 및 리스크관리 업무에 대한 체계적 조직 및 인력운영 방안 마련’과 ‘검사부 및 준법감시인의 독립성 강화’를 주문하는 경영유의 제재를 내린 바 있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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