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당, 판문점 선언 지지 결의안 채택 불발
바른당, 판문점 선언 지지 결의안 채택 불발
  • 이창준
  • 승인 2018.09.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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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이언주 ‘신중론’ 제기
3차 정상회담 이후 논의키로
바른미래당이 11일 ‘4·27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 대신 ‘지지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제3차 정상회담 이후 논의키로 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판문점선언 비준동의를 놓고 지도부와 대립해 온 지상욱·이언주 의원이 “결의안 채택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면서 의견을 다시 수렴하기로 하고 회의를 끝냈다.

지 의원은 앞서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에 반대한 것과 관련, “비준동의 협조를 문제 삼은 것은 비준을 협조하겠다고 결론을 내놓고 조건을 다는 것이 아니라 조건이 충족됐을 때 비준을 논의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며 “똑같은 일을 하지만 순서에 따라 천양지차로 달라질 수 있다고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언주 의원도 “국회가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와 결의안 통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며 “결의안도 서둘러서 할 필요는 없고, 남북정상회담 이후 진전 상황을 보면서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박주선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에는 반대하지만, 당이 제시한 지지 결의안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우리 당이 당론을 빨리 정해야 한다”면서 “비핵화 근거가 판문점선언에 규정돼 있어 선언을 반대할 이유는 없지만 정상 간 합의이기 때문에 국회 비준동의 사안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준은 대통령이 직접 하고, 우리 당 이름으로 낸 판문점선언 지지결의안은 통과하도록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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