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야 5이닝 1피홈런 5실점
타선, 10안타에도 5득점 그쳐
최영진·박해민 활약 빛 바래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마운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도 사그라들고 있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5-6으로 석패했다.
3연패에 빠진 삼성은 5위 LG와의 승차가 무려 4게임으로 벌어져 사실상 올해도 라팍(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가을야구가 열리지 鳧공산이 커졌다.
3일 연속 선발투수의 부진에 울었다.
삼성은 최근 선발로 나선 백정현(11일)과 윤성환(12일)에 이어 보니아까지 무너지면서 연패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전날 윤성환이 4이닝 7실점으로 팀 패배의 원인을 제공한데 이날 보니아도 동반 부진에 빠졌다. 보니야는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2개를 기록했다.
이후 불펜이 고군분투했지만 타선이 고개를 숙였다.
보니아에 이어 등판한 우규민-심창민(1실점)-장필준-최충연은 각각 1이닝씩을 소화하며 4이닝동안 1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놨다.
하지만 타선은 10안타를 치고도 5득점에 그치는 집중력 부족으로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타선에선 최영진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박해민도 2안타의 멀티히트로 이틀연속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LG 박용택은 이날 대기록 잔치를 벌였다. 박용택은 이날 좌전 안타, 만루홈런,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 등 4안타 경기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년 연속 150안타에 4안타를 남겼던 박용택은 8회초 안타로 KBO 리그 최초 7년 연속 150안타의 금자탑을 쌓았다. 앞서 만루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3번째 3천500루타를 완성한 뒤 세운 대기록이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홈에서 kt wiz를 10-3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80승에 올라서 한국시리즈 직행을 눈앞에 뒀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