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리빙케어, 열전반도체 활용 친환경 냉온정수기 개발
(주)리빙케어, 열전반도체 활용 친환경 냉온정수기 개발
  • 홍하은
  • 승인 2018.09.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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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온도검사장비 생산 기술력 바탕
Tankless-Type 가정용 정수기 생산
크기 축소·저수조방식 오염 해결 ‘두 토끼’
직원 성과보상제·내일채움공제 지원

 

현장작업사진
리빙케어는 끊임없는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열전반도체를 직접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리빙케어는 열전반도체부터 열전시스템까지 일관생산체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리빙케어 제공

대구 ㆍ경북 일자리가 보인다 - 온도제어시스템 전문 업체 ‘리빙케어’

 

대구 달성군 유가읍 테크노폴리스에 위치한 (주)리빙케어는 온도 및 습도 관련 시스템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업체다. 특히 미래핵심 사업영역인 열에너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소재 개발 및 열전반도체 기반의 온도제어시스템을 전문으로 한다.

지난 1995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열전모듈을 이용한 전자냉각방식의 제품들이 활발하게 시장에 출시됐다. 그러나 전원제어기술력 부족과 열전모듈에 대한 신뢰성 저하로 지난 2005년 이후 전자냉각방식의 제품군이 급격히 감소했지만 리빙케어는 2005년 회사를 설립한 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열전모듈의 한계점을 극복해 2008년 D-Ram 메모리 테스트 후공정 검사장비에 열전반도체의 국부냉각기술을 접목시킨 산업장비제품을 개발했다.
 

정수기 사진1
리빙케어는 정수와 동시에 순간 냉각, 순간온수를 시킴으로써 저수조방식의 물 오염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없앤 신개념의 정수기(Tankless-Type Water purifier)를 개발했다.

리빙케어는 끊임없는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열전반도체를 직접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로써 리빙케어는 열전반도체부터 열전시스템까지 일관생산체계 및 일관생산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열전반도체는 열에너지나 전기에너지로 열을 이동시키는 원리를 이용해 주변의 열을 직접 전기에너지로 바꾸거나 전기를 사용해 소재를 직접 냉각하는 전자냉각 시스템에 사용된다.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전 세계에서 열전반도체를 제조할 수 있는 기업은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적다.

검증된 우수 기술력으로 현재 리빙케어는 수소연료전지 검사장비를 개발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과 대기업 현대에 납품하고 있으며 열전반도체 및 히터파이프 등 신기술을 이용한 온도 및 습도제어 시스템을 개발해 삼성, SK하이닉스 등 세계 반도체회사에 메모리 온도검사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국내 유일 열전반도체 제조기술을 보유한 리빙케어는 정밀한 온도제어가 가능한 열전반도체를 반도체 검사장비에 접목시켜 제품을 생산하다 지난 2010년 냉온정수기에 사용되는 열전냉각 유닛을 개발했다. 이후 코웨이, 쿠쿠전자, 현대렌탈케어, 웅진 등 국내 대표 정수기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또 지난 2015년부터는 자체 브랜드의 냉온정수기를 개발해 판매 중이다.

리빙케어는 기존의 가정용 정수기 방식인 저수조방식(Tank-Type)이 아닌 저수조제거방식(Tankless-Type)을 구현해 정수와 동시에 순간 냉각, 순간온수를 시킴으로써 저수조방식의 물 오염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없앤 신개념의 정수기(Tankless-Type Water purifier)를 개발했다. 리빙케어의 제품은 컴프레셔 압축냉각방식을 대체해 친환경적이며 응용시에만 가동할 수 있어 전력을 줄일 수 있으며 소음이 없다. 또 소비자가 원하는 냉수 및 온수 온도 설정이 가능하고 저수조를 제거해 초소형 모델 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리빙케어는 자체 우수 기술력으로 내실있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고용창출 및 직원복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업체는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구내식당 및 출퇴근 통근 버스를 운영하며 성과보상제, 내일채움공제제도, 직원주택자금대출 등 직원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각종 지원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직원들 스스로 정기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직원간 친목을 도모하고 개인적인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리빙케어는 정수기 시장에 이어 제습기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리빙케어 관계자는 정수기 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해 다음 먹거리를 찾다 제습기 관련 기술 연구개발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현재 리빙케어는 조명기능이 있는 빌트인 제습기 제품을 개발 완료했다.

이와함께 리빙케어는 냉장고와 에어컨에도 열전반도체 기술을 응용하기 위한 연구에 돌입했다. 관계자는 “냉장고에 열전반도체가 응용되면 컴프레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소음이 거의 없는 친환경 냉장고를 실현할 수 있다”며 “이미 냉장고와 에어컨에 들어가는 에바 구조와 관련된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이 기술을 이용해 4∼5년 후에는 응용제품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제조업, 끊임없는 기술연구가 생명”
권택율 대표의 경영 모토

 

권택율대표이사증명사진
 

“늘 초심을 잃지 말자고 다짐합니다. 처음 회사를 설립했을 때에는 무엇이든 하겠다고 다짐하지만 막상 어려운 시기가 지나가고 안정기가 찾아오면 이런 마음은 온데간데 없어집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하는 것이 나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심으로 사는 기업이 되자’를 모토로 끝까지 열심히 기업을 꾸려나갈 것입니다.”

리빙케어 권택율(사진) 대표는 초심을 거듭 강조했다. 권 대표는 영남대 금속학과를 졸업한 후 전공을 살려 금속 관련 기업에 입사해 현장 기술을 익혔다. 이후 2005년 권 대표는 그동안 현장에서 익힌 기술과 자신의 경영신념을 바탕으로 리빙케어를 창업해 국내 유일 열전반도체를 직접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권 대표는 초심과 더불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그는 “제조기업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멈추면 안된다. 개발 마인드나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열망이 없으면 제조기업으로서는 목숨을 다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리빙케어도 10년 혹은 15년 뒤를 보고 기술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열정과 초심으로 한 길만 걸어온 결과 지난 2010년 서울대 미래융합기술 연구상, 2014년 대구시 중소기업대상 최우수상 수상 등을 수상하며 금속 관련 업계에서 유능한 기업인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기업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열전반도체 기술을 응용해 인간의 삶을 보다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열전반도체 기술이 우리 일상으로 더 깊숙이 들어올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직원 채용시 활기차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지원자를 채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사람마다는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관심사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것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현재 위치에서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고 나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스스로를 위해 노력하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친구를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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