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지휘자·바이올린계 정상 독주자의 만남
세계적 지휘자·바이올린계 정상 독주자의 만남
  • 황인옥
  • 승인 2018.09.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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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21일 비르투오소 시리즈
지휘 마크 피올레·바이올린 김응수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g단조’ 대구 초연
지휘자 마크 피올레,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비르투오소 시리즈 II’가 2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이 시리즈는 세계적인 지휘자와 최정상급 솔로이스트가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는 기획이다. 이날은 1995년 독일음악협회 주관 독일 지휘자상을 단독 수상한 마크 피올레가 지휘하고,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가 협연한다.

마크 피올레는 프랑스 출신으로 독일 베를린 예술대를 졸업하고 독일 할레 국립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오스트리아 빈 국립 폭스오퍼 음악감독, 독일 비스바덴 국립오페라극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현재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음대 지휘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세계적 음악전문지 ‘스트라드’로부터 “완벽하다. 음악의 본질을 표현했다”라며 극찬을 받은 바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는 지네티, 마리아 카날스 등 유수의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오스트리아 ‘레히 클래식 페스티벌’ 예술감독 겸 메인 연주자, 브라질 ‘그라마도 뮤직 페스티벌’ 상주연주가로 활동 중인 그는 현재 한양대 음악대학 관현악과 교수다.

이날 1부에서는 20세기 러시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김응수의 연주로 감상한다. 쇼스타코비치의 첫 번째 바이올린 협주곡인 작품은 일반적인 협주곡과 달리 각각 독립된 곡 형태를 띤 네 개의 악장으로 구성됐다. 명상적인 분위기의 야상곡으로 시작되는 1악장에 이어 빠른 템포의 스케르초 악장인 2악장에서는 앞서와 달리 격렬함이 느껴진다. 고전 양식이 연상되는 파사칼리아(느린 3박자의 변주곡 형식)의 3악장에 이어 익살맞은 느낌의 4악장에서는 관현악의 떠들썩한 음악 속에 전곡을 마친다.

2부에서는 아놀드 쇤베르크 편곡에 의한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g단조’를 대구 초연으로 선보인다. 곡은 총 4악장으로 구성된다. 타악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집시풍의 격정적인 마지막 악장이 유명하다. 악기 편성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원곡을 한층 더 장대하고 정교하게 바꾼 이 편곡을 가리켜 혹자는 브람스의 ‘교향곡 제5번’이라고도 부른다. 5천~3만원.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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