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건강관리·여가 프로그램 확충해야”
“경로당 건강관리·여가 프로그램 확충해야”
  • 김지홍
  • 승인 2018.09.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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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硏 박은선·박은희 박사
“운동지도·동아리 지원 등
다기능 복합공간 전환” 주장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경로당의 역할과 기능이 다변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6일 대구경북연구원 박은선·박은희 박사는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장소에서 벗어나 건강관리·운동·여가 등 다기능 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인여가복지시설은 노인복지관·경로당·노인교실 등이 있다. 전국에는 2016년 말 기준 6만6천787개 소의 노인여가복지시설이 있다. 그 중 경로당은 6만5천44개소로, 97.4%를 차지한다.

노인들이 여가시간을 보내는 대표적인 공간이자 접근성이 가장 높은 시설인 셈이다.

하지만 대부분 경로당은 노인들의 사랑방 역할 정도로,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 부족 등으로 효과적인 운영에는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대구에는 올해 1월 말 기준 1천490개 소의 경로당이 있다. 지역 노인인구의 17.3%가 경로당 회원을 등록돼 있다. 대구시가 경로당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건강관리·상담·한방의료 등 건강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은선·박은희 박사는 경로당이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 확대와 평생학습을 통한 사회 참여 활성화 등을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건강 관련 프로그램은 의료취약지역 경로당을 중심으로 ‘경로당 주치의제’를 실시하고 시민건강놀이터 이용을 유도해 지속적인 건강증진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또 전문가를 통한 맞춤형 운동지도를 지원하고, 국제교류 행사를 개최하는 등 노인체육 활성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르신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여가문화 콘텐츠 개발 차원에서 교육과 여행을 결합한 프로그램 운영·학습 동아리 활동을 장려한다.

박은선 박사는 “고령층의 여가 및 사회활동을 주기적으로 조사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경로당의 변화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미이용자와 예비노인 대상의 조사 정례화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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