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현우’ 선방쇼에도 뒷심 부족에 무릎
‘빛현우’ 선방쇼에도 뒷심 부족에 무릎
  • 이상환
  • 승인 2018.09.3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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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포항 스틸러스에 1-2 패
포항, 3년 만에 상위 스플릿 확정
대구는 인천·전남전 따라 성패 갈려
대구
호쾌한 펀칭 대구FC 조현우 골키퍼가 3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전 전반 상대 공격수들과 공중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대구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 1(1부리그) 6강이 겨루는 상위 스플릿 진출을 두고 벌이는 중위권 순위 싸움이 요동쳤다.

29∼30일 진행된 K리그 1 31라운드 결과에 따라 포항 스틸러스가 3시즌 만에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지은 반면 대구FC는 무패행진이 무산되면서 6위 탈환의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대구는 3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전에서 1-2로 석패했다.

2016~2017시즌에서 모두 하위 스플릿으로 탈락하는 수모를 당한 포항은 이날 3연승을 질주하면서 승점 46점으로 수원 삼성(43점)을 따돌리고 4위에 올라서 3년 만에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상위 스플릿 진출을 결정지었다.

반면 최근 5경기 무패행진(4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대구는 승점 36에 머물면서 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이날 대구는 포항에 이길 경우에 6위로 올라설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 현재 대구는 6위 강원FC와 7위 제주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38)에 승점 2점차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로써 대구는 오는 6일 인천 유나이티드(32라운드, 20일 전남 드래곤즈(33라운드·이상 대구스타디움)와 치르는 올 시즌 마지막 2경기의 결과에 따라 상위 스플릿 진출을 결정나게 된다.

대구는 김대원, 에드가, 세징야가 최전방 스리톱으로 내세우는 공격전술로 승부수를 띄웠다. 골문은 ‘월드 클래스’ 조현우가 지켰다.

전반 초반은 대구가 경기를 이끌었다. 전반 초반 홍정운과 세징야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포항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조현우의 선방쇼도 펼쳐졌다. 조현우는 전반 33분 포항 김승대의 결정적인 땅볼 슈팅을 막아낸데 이어 이진현이 발리 슈팅까지 잇따라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또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선 포항 채프만이 바이시클킥을 한 손으로 걷어냈다.

팽팽한 힘의 균형은 후반에 깨졌다.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포항 이진현이 김승대와 짧은 패스를 주고 받은 후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김광석이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대구는 후반 16분 김대원이 오른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딩슛으로 마무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에드가의 시즌 7번째 골이었다. 이후 팽팽하게 맞서던 승부의 균형추는 22분께 포항으로 기울었다. 포항은 후반 22분 김승대의 크로스를 이진현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대구의 골망을 갈랐다. 대구는 후반 26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조현우가 포항 김승대의 슈팅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후 대구는 세징야와 류재문, 에드가르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닫혀버린 포항의 골문을 더 이상 열지는 못했다.

상주 상무는 서울 원정에서 홈팀 FC서울과 2-2로 비겼다. 최근 8경기 무승(3무 5패)의 부진에 빠진 서울은 승점 35로 9위에 머물렀다. 창단 첫 상위 스플릿 진입 실패는 물론 강등까지 우려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렸다. 또 10위 상주는 승점 33으로, 서울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유지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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