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산업, 대구 신성장동력 입지 다져
의료산업, 대구 신성장동력 입지 다져
  • 강선일
  • 승인 2018.09.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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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배정민 조사역 보고서
첨복단지 입주기업 매출액
3년새 500억 원 규모 증가
4년간 고용은 99명→245명
대구의료산업이 지역의 차세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의료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의료인프라 및 의료관광 마케팅을 활용한 의료서비스의 글로벌화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3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배정민 조사역은 ‘대구지역 의료산업, 차세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도약중’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대구지역 의료 제조업 생산 및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대구시는 ‘메디시티 대구’의 청사진을 통해 의료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첨복단지를 비롯한 풍부한 의료인프라와 이를 활용한 글로벌 의료관광 활성화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첨복단지는 국가 차원의 신약 및 의료기기개발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09년 충북 오송과 입지가 선정돼 2013년 단지 조성 완료와 함께 2038년까지 4조7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이며, 단지내 개발시설·장비활용 등을 통해 지역기업들이 의료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 6월말 현재 공공기관 10개, 공동연구센터 1개, 의료기기업체 64개, 제약업체 16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입주기업의 매출액도 2014년 4천177억원에서 2016년에는 4천632억원으로 500억원 정도 늘어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단지내 고용인원도 2014년 99명에서 작년 9월 현재 245명으로 늘어나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첨복단지를 중심으로 신약개발지원센터·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의 입주기관에서 보유한 840여종, 2천659대의 장비 등 각종 의료인프라를 활용한 글로벌 의료관광 활성화도 대구의료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또 메디시티협의회, 대구의료관광진흥원 등 민관협의기구 중심의 선도의료기관 47개 지정, 의료관광 안심보험 제공 등은 지난해 사드갈등 등으로 우리나라 외국인 환자수가 전년대비 11.7% 감소했음에도 불구 대구지역 외국인 환자수는 전년대비 3.6% 증가한 2만1천867명을 기록하며 서울·경기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배 조사역은 “전세계적 고령화 진전 등으로 의료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구의료산업은 의료관광 인프라 확충 지원 강화, 신규 유망 의료기기 및 제약업체들의 첨복단지 입주 등으로 의료클러스터 조성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다만 수도권에서 떨어진 입지로 인한 기업유치 및 인력수급의 어려움, 산·학·연·병원간 네트워크 확대 등이 해결과제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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