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창-가무, 자연·인간 하나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8’ 행사 중 지난 29일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펼쳐진 ‘선유줄불놀이’(사진)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연중 축제기간에만 관람할 수 있는 선유줄불놀이는 현대식 불꽃놀이가 아닌 전통방식으로 진행되는 불꽃놀이다.
올해 선유줄불놀이는 6일 오후 7시부터 한차례 더 관람할 수 있다. 하회마을 만송정과 부용대 사이에 불줄을 매고 불을 붙이면 매듭지어진 곳마다 불꽃을 터트린다.
낙화, 달걀불과 선유불놀이가 장관을 연출, 강과 불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유일의 전통불꽃놀이다.
줄불놀이가 진행되는 가운데 부용대 아래 배위에서 읊조리는 시창과 가무 등은 자연과 인간이 하나로 만든다.
선유(船遊)줄불놀이는 약 450년 전부터 하회마을 부용대와 만송정에서 진행된 양반들의 놀이다.
서애 류성룡 선생의 부친인 관찰사 류중영 공 이전부터 행해졌다고 전해진다.
매년 음력 7월 기망(16일) 야음이 짙어서 하회마을 부용대와 만송정에서 이뤄졌으나 1997년부터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 중에만 재현되고 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