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자극할까봐 시가행진 없앴나”
“北 자극할까봐 시가행진 없앴나”
  • 이창준
  • 승인 2018.10.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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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 ‘국군의 날 홀대’ 규탄
“장병 사기진작에 중요한 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일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행사를 대폭 축소해 치러지는데 대해, “북한을 자극할까봐 시가행진을 없앤 것이냐”며 ‘국군의 날’ 홀대를 강하게 규탄했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군의 날은 우리군의 위상과 전투력을 제고하고 우리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시켜야 할 중요한 날이지만 문재인 정부의 안일한 안보인식으로 공들여 쌓아온 대한민국의 안보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난 평양 군사합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서해북방한계선 NLL을 무력화 했고, 군사분계선 상공의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함으로써 정찰 자산을 우리 스스로 봉쇄했다”고질타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70주년 국군의 날 행사도 통상 5주년 단위로 열었던 시가행진을 생략한 채 실내와 야간행사로 대체해 진행한다고 한다”며 “다른 국가들이 국군의 날 행사를 자국만의 의미를 담아 범국가적인 행사로 치르는 것과 너무나 대비된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1993년부터 5년 주기로 열린 시가행진을 하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혹시 북한을 자극할까봐 없앤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청와대 관계자는 ‘오전에 진행되던 국군의 날 행사가 저녁 시간대로 옮겨져 축하 퍼레이드를 하는 것은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는데, 참으로 궁색한 변명이 아닐 수 없다”고 공격했다.

김 대변인은 “퍼레이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다”라며 “국군의 발전상을 국민들이 눈으로 확인하고 군에 대해 국민의 성원을 장병들이 체감하며 자부심을 느끼고 사기를 진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데, 정부가 스스로 포기한 진짜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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