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도 `스티브 잡스’ 돌풍... 동호회까지 생겨
대구서도 `스티브 잡스’ 돌풍... 동호회까지 생겨
  • 이지영
  • 승인 2010.02.0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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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IT그룹 애플사의 CEO인 ‘스티브 잡스’의 바람이 거세다.

스티브 잡스 관련 서적이 불티나게 팔리는가하면, 그의 프레젠테이션을 연구하는 인터넷 카페까지 등장했다.

7일 교보문고 대구점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스티브 잡스 이야기를 다룬 책들의 평균매출이 20~30%이상 증가했다.

교보문고 대구점 정상엽 대리는 “꾸준히 관심을 받아오던 스티브 잡스 관련 책들이 지난달 아이패드 출시 설명회 이후 평균 30%정도 증가했다”면서 “대학생들은 물론이고 특히 자녀에게 선물로 주려는 학부모들이 많다”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연구하는 인터넷 모임도 생겼다.

잡스는 지난달 27일 애플의 신제품 아이패드를 직접 소개했다. 대형 스크린에는 신제품이 비춰졌고, 잡스는 터틀넥 셔츠에 허리띠 없는 청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등장했다.

다른 소품이나 장치는 없었다.

일명 ‘잡스식 프레젠테이션’의 특징은 정보를 화면 가득 담아 설명하기보다 핵심만 전달하는 것이다.

실제 스티브 잡스를 연구하는 네이버 카페 ‘무한잡스敎’에는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간결한 메시지 △심플한 화면 구성 △극적인 연출로 요약하고 있다.

대학생 김진욱(대구대학교 2학년)씨는 “아이패드 출시 프레젠테이션 동영상은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라며 “관객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는 모습, 극적인 반전,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말솜씨 등 하나도 놓칠게 없다”고 말했다.

또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스티브 잡스가 지난 2005년 미국의 스탠퍼드대 졸업식에서 발표한 연설문도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자신의 블로그에 연설문을 퍼 담는가하면 영어 학원에서는 영문 연설문을 해석하는 수업도 생겨나고 있다.

이보영의 토킹클럽 월배어학원 임은희(여·35)강사는 “학생들과 함께 영문 연설문을 해석하면서 영어공부는 물론이고 자연스럽게 잡스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티브 잡스의 연설문에는 ‘늘 배고프고, 늘 어리석어라(Stay Hungry. Stay Foolish)’란 말과 함께 나이 서른에 ‘애플 컴퓨터’로 억만장자가 됐다가 해직당한 이야기, 재도전과 암 진단 및 구사일생 과정 등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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