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행복한 변화’…아이 울음소리 급증
영덕 ‘행복한 변화’…아이 울음소리 급증
  • 이진석
  • 승인 2018.10.03 20: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신생아 28% 는 208명
증가율 ‘전국 2위’ 기록
출산장려금 지원 조례 개정
공공형 어린이집 구축 등
지역특성 반영 정책 효과
영덕군신생아증감비율전국2위
영덕군보건소에서 주부들이 유아들에게 마사지를 하면서 케어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인구통계에 따르면 영덕의 신생아 수가 2016년 163명에서 지난해 208명으로 28%나 늘어나신생아 증가율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저출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영덕의 출산율이 크게 증가한 것은 출산장려금 확대와 출산·보육 인프라 구축에 힘쓴 결과다.

2016년 합계출산율이 초저출산 사회에 접어들자 군은 ‘영덕군 출산장려금 등 지원에 관한 조례’ 를 개정했다.

그 결과 첫째·둘째 자녀 이상 출산장려금 규모가 크게 늘었다.

두 자녀 가정의 경우 출생아 건강보험료 360만원 포함, 총 1천 38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경북도 군부에서 지원규모는 2위를 차지한다.

출산장려금 지원 정책으로 큰 효과를 본 곳은 전남 해남군이다. 해남군은 2012년 양육비 지원을 현실화하며 2011년 1.52명이던 합계출산율이 2012년 2.47명으로 치솟았다.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 해남이 2012년부터 6년간 합계출산율 1위를 차지했지만 총인구는 꾸준히 감소해 경제적 지원 위주의 인구정책은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해남군 사례를 참고한 영덕군은 출산장려금 지원이 끝나는 시점에서 우려되는 인구유출을 막기위해 임신·출산·보육 인프라 구축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관내 어린이집 13개소 중 12개소가 한국보육진흥원 평가인증 시설이며 민간 어린이집 보육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킨 결과 보건복지부 선정 공공형 어린이집이 5개소로 늘었다.

또 가족품앗이 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제공하고 부모의 양육부담을 덜기 위해 공동육아 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엔 세이브더칠드런 공모사업으로 지품면에 팡팡놀이터를 완공해 농촌지역 아동이 방과 후에도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현재 신축 중인 보건소에 1억 6천만원을 들여 영유아를 위한 장난감 도서관이 운영되며 생애맞춤형 출산·육아상담지원센터 구축사업이 2018년 경북도 저출산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군은 임신·출산·보육정책 통합 컨트롤타워를 구축하는 한편 저출산 극복 기본계획 조례 제정과 중장기 5개년계획 용역을 추진해 지역특성을 반영한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인구정책 수립에 힘쓰고 있다.

영덕=이진석기자 leejins@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