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인 2018.10.0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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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손님

찬바람 안고

내 곁을 맴도네

반겨줄 이 난무하지만

매년 잊지도 않고 찾아온다

추위도 물러나게 하는

따뜻한 군고구마

화롯불 속 군밤은 익어가고

겨울밤도 그렇게 지내가는구나

동장군도 물러나는 구들장 온기

맛있다고 웃음꽃 남발하네

계절은 아직 겨울이건만

마음은 봄이네

◇권선오= 1969년 경남 양산 출생. 방통대 교육학과를 졸업. 2013년 아시아문예 시 등단. 울산산업고등학교 행정실 근무.

<해설> 인생의 세가지 여유로움 - “3여(三餘)”는 하루는 저녁이, 일년은 겨울이, 일생은 노년이 여유로운 것이다. 추운 겨울에 봄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삶의 자세가 곧 여유이다. -성군경(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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