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말하기를 쉽게 잘 하는 법
어려운 말하기를 쉽게 잘 하는 법
  • 승인 2018.10.0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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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아 이학박사, 전 대구시의원
윤성아 이학박사,
전 대구시의원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라든가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는 것처럼 말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한 하루 시간의 75%가 대화에 노출되어 있다는 한 연구 결과도 있다. 그렇다면 말을 잘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다변가가 달변가를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언어적 의사소통은 크게 6가지 정도로 ‘경청하기’, ‘물어보기’, ‘거절하기’, ‘도움 요청하기’, ‘화내기’, ‘칭찬과 고마움 표현하기’가 그것이다. 이 6가지만 잘 해낸다면 어디 가서 말 못한다 소리는 듣지 않을 것이다. 필자가 사십여년을 살면서 자식으로서, 학생으로서, 선생으로서 나아가 정치인으로서 다양한 삶을 사는 동안 깨달은 몇 가지 의사소통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경청’은 사실 소통이 우리 사회의 키워드가 되기 훨씬 전부터 중요한 미덕이었다. 진정한 경청은 능동적 탐색으로 원활한 의사소통의 필수조건인데 이 경청도 세 가지 단계가 있다. 첫째가 상대방과 눈을 맞추는 것이다. 그러나 뚫어지게 쳐다만 보면 어떤가. 말하는 사람을 긴장시키거나 혹은 불안하게 만들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사람을 긴장시키지 않으면서도 경청하고 있음을 알려주려면 듣는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면 된다. 듣는 사람이 정말 그 대화에 몰입하고 있고 관심이 있다는 것을 피력하려면 “네네”라든가 “그렇죠.”등의 호응을 더해주면 말하는 사람은 신이 나서 이야기를 할 것이다. 사적인 관계 구축에서도 이렇게 한다면 상대방에게 노골적이지는 않지만 충분히 자신의 호감을 표현할 수 있다.

‘물어보기’는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나 이해가 안 가는 것에 관해 질문하는 것을 뜻하는데 이 물어보기에 있어서 필자는 마무리를 강조하고 싶다. 물어보기의 마무리는 “감사합니다.”이다. 작은 질문일지라도 상대방은 시간을 내서 대답해준 것이고 그 대답이 충분하지 않더라도 그것은 응당 고마운 일인 것은 틀림없다. 작은 물음에 대한 더 작은 대답일지라도 고맙다고 인사한다면 그 다음 물음에서는 분명 큰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거절하기’는 사실 가장 어려운 말하기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 거절을 못 해서 난처한 상황에 빠지곤 한다. 거절에 있어서는 두 가지를 기억하면 좋겠다. ‘단호하게 거절하기’는 모두가 알고 있는데 나머지 하나가 ‘절대로 거절을 번복하지 말기’라는 것은 잘 모를 것이다. 누군가가 100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다고 생각해보자. 당연히 우리는 거절한다. 그런데 그 사람이 그러면 500만원만 빌려달라고 하고 우리는 또 거절하게 될 것이고 마지막에는 50만원만이라도 빌려달라고 하면 대부분의 우리는 빌려주게 된다.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1000만원의 거절이 결국 50만원의 번복으로 가는 것을 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도움 요청하기’는 상식적으로 표현한다면 크게 문제가 없을 부분이다.

다만 ‘화내기’의 경우는 반드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대부분의 다툼, 부모자식간의 다툼, 부부간의 다툼, 동료와의 다툼 등 살면서 다투는 일은 의도하지 않더라도 분명 생기게 마련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 중, ‘매번 같은 일로 싸운다.’라는 사람이 있다면 이것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다툼의 끝이 “미안해.” “어 알았어.” 가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앞으로는 그렇게 끝내지 말고 “어 알았어. 비슷한 상황이 또 오면 구체적으로 개선사항을 표현하면서 해줘.”라고 꼭 해결책을 주는 것으로 다툼을 마무리 지어보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칭찬과 고마움 표현하기’에 있어서는 한 가지만 이야기하고 싶다. ‘구체적으로’ 칭찬하고 고마워하는 것이 상대방을 감동 시킨다. “여보 고마워.”가 아니라 “여보, 이 더운 날에도 뜨거운 불 앞에서 맛있는 저녁을 해줘서 고마워.”로 한다면 칭찬과 고마움에서 듣는 사람은 진정성을 느껴 진심으로 기뻐하게 될 것이다.

간단하지만 간과하고 있었던 이러한 말하기의 규칙이 자신의 삶을 바꾸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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